오프라인 점포, 긴급지원 플랫폼 활용…재난·재해 발생시 즉각 도움
임직원·고객·점주 합동 ‘GS나누미’, 지역 소외계층 손발 역할 톡톡

산불로 대피한 강원도 주민들을 위해 긴급 구포물품을 싣고 출발하는 GS리테일 물류센터 차량들.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이 재난재해 발생 지역 피해 주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일 강원 고성·속초·강릉·동해 등지에서 발생한 산불로 일대 지역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상황이 빚어진 가운데 GS리테일의 발 빠른 긴급지원은 빛을 발했다.

산불 발생 다음 날인 5일, GS리테일은 생수, 컵라면, 간식, 화장지, 매트 등 생활필수품과 먹거리 1000인분 등을 신속하게 지급했다. 특히 편의점 GS25는 사고 발생 시점부터 관련 매뉴얼을 가동하고 대기 근무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예기치 못한 재난재해 발생시 보다 체계적인 구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GS리테일은 지난해 행정안전부와 재난 예방 및 구호물품 지원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협약을 통해 GS리테일은 ▲연간 5000만원 상당 구호물품 지원 ▲재해 재난 발생 시 현장에 신속한 구호물품 지급 ▲GS25 편의점 긴급 대피소 및 긴급 물품 지원 거점 활용 ▲전국 배송 매니저를 통한 안전모니터 활동 전개 ▲재해 재난 시 행동 요령 및 재난안전 정책 홍보 ▲생존배낭 기부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행안부와 MOU 체결 이전부터 GS리테일은 재해재난 발생 시 전국 물류센터를 통해 구호물품을 전달해왔다.

지난해 8월 발생한 싱크홀로 피해를 본 금천구 주민들을 비롯해 2017년 1월과 9월 폭설로 제주공항에 발이 묶인 여행객들, 울릉도 폭우로 인한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 물품을 전달한 바 있다. 2014년에는 진도군 상설시장 피해 화재, 2012년 태풍 볼라벤·덴빈 피해, 2011년 춘천 폭우 피해, 2010년 연평도 포격 피해 등에도 GS리테일은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원활한 복구를 돕는 등 활발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박정현 GS리테일 조직문화서비스 팀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인해 대피한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MOU가 체결된 행안부와 신속하게 재난 구호 물품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급박한 상황에서도 GS리테일이 산속하게 도움을 전할 수 있었던 데는 전국에 분포한 GS리테일 오프라인 점포 및 물류 인프라 등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 여기에는 GS리테일의 사회공헌 이념도 작용한다.

GS25 본점에서 GS리테일 북드림 캠페인을 응원하는 GS25 직원들. 사진=GS리테일

기업에서는 ‘진심’과 ‘나눔’을 기반으로 ‘진심어린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힘쓴다. 진심어린 서비스는 마음을 담아 고객입장에서 기대에 앞서나가는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는 기업 차원의 서비스와 우리 자신과 이웃이 더불어 채워가는 사랑의 실천을 의미하는 사회나눔으로 구분된다.

사회나눔 활동에는 ▲지역 소외계층 지원 ▲지역 친화 활동 ▲재해재난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재해재난지원사업은 GS리테일의 특화된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GS리테일은 지역사회 발전과 가까운 이웃을 위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하기 위한 GS나누미 봉사단도 발족해 운영하고 있다. GS나누미는 GS리테일 임직원과 고객, 경영주가 함께하는 것으로 2006년부터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 봉사단은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 지원 및 지역 친화 활동을 펼친다. 현재까지 전국 70여개 지점에서 봉사단을 구축했다.

GS리테일 관계자에 따르면 앞으로 GS나누미 규모는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전국 곳곳의 GS25, GS수퍼마켓, 랄라블라 등 1만3500여개 오프라인 점포망은 각각 사회공헌 역할을 수행할 거점을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지역에서 이뤄지는 기업들의 각종 사회공헌 사업은 대부분 마을 주민센터, 복지관 등에서 진행된 게 일반적이다. GS리테일은 주민들이 직접 찾아가야 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번거로움을 덜고 접근성을 높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관련 활동으로는 헌혈캠페인, 도서기부사업 북드림 캠페인 등이 있다. GS리테일은 2006년부터 대한적십자와 연계, 백혈병 소아암 환아들을 위해 헌혈증을 기증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총 8773명이 참여했다.

지역사회 도서관 및 해외 아동들을 위한 북드림 캠페인은 2011년 지식과 문화적 감성을 일깨우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첫해 1450여권 정도 규모였던 해당 프로젝트는 지난해까지 누적으로 9만7500여권을 넘게 기부할 정도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올 2월 기준 누적 기부 수량은 10만권을 돌파했다.

식품 및 유제품 등을 각 지역 푸드뱅크에 기부해 낭비되는 자원을 줄이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GS리테일은 GS25, GS수퍼마켓, 랄라블라를 통해 축·농산물, 유제품, 공산품,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을 기부하고 있다.

특히 2017년 2월부터는 식품 기부 관련 법이 개정되면서 기부 식품 제공사업장인 푸드뱅크 기부대상이 식품에서 생필품까지 확대돼 앞으로 해당 사업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GS리테일이 푸드뱅크에 기부한 금액(식품원가기준)은 37억원에 달한다.

이 밖에 장애인을 비롯한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과 자활 참여자의 자립을 위한 ‘GS25 내일스토어’도 운영 중이다. GS25 내일스토어는 ‘내 일을 통해 만드는 행복한 내일’이라는 의미를 담아 GS25가 점포를 개발해 가맹비와 보증금 등 점포개설 비용을 모두 제공한다. 보건복지부가 점포 운영을 지원하고, 보건복지부 지정 기관인 지역자활센터에서 점포 운영을 위탁받아 장애인 직업훈련형 편의점으로 운영한다.

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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