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접근성 우수, 주거환경 쾌적…높은 청약열기 예상
대부분 분양가상한제 적용 공공택지지구 물량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 투시도. 사진=우미건설

준강남으로 불리는 위례·과천·하남 분양이 본격 시작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남접근성과 주거환경이 좋아 청약열기가 높은 지역이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지구 물량이 대거 나와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8일 부동산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달까지 이들 지역에서는 6143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위례신도시가 가장 많은 4개 단지 2758가구를 선보이며 ▲과천 2개 단지 1441가구 ▲하남 1개 단지 866가구가 각각 분양될 예정이다. 과천 1개 단지를 제외하고는 전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 물량이다.

이번 봄 분양시장에는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9·13부동산대책 시행으로 청약제도가 개편되면서 무주택자 중심의 우선 공급이 진행되고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지구는 전매제한 기간이 최장 8년까지 연장됐고 의무거주기간도 최장 5년으로 길어져 투자수요의 청약 문턱은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 부동산전문가는 “9·13부동산대책으로 인한 까다로운 청약 자격이 요구되는 가운데 무주택자에게는 낮은 분양가와 수도권 최고의 입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며 “높은 경쟁률이 예상되기 때문에 이곳에 청약을 계획한 수요자라면 꼼꼼한 확인과 전략을 세워 청약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고 말했다

가장 주목받는 곳은 위례신도시다. 연초부터 본격화된 북위례 물량이 대거 분양을 준비하고 있어 1월 분양한 위례포레자이의 열기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당시 위례포레자이는 487가구 모집에 6만3472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13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4일 청약을 진행한 ‘북위례 힐스테이트’는 939가구 모집에 7만2570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7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우미건설은 이달 중 위례신도시 A3-4b블록에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 집들이에 나선다. 인근에 서울지하철 5호선 마천역이 있으며 서울외곽순환도로 송파IC와 송파대로, 동부간선도로 등의 광역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이어 위례트램선이 예정돼 있고 위례신도시~거여동간 직선도로(위례서로)도 임시 개통돼 강남 접근성도 좋아졌다. 수변공원과 지난해 12월 개장한 스타필드 시티 위례도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 주변에는 초등학교 예정 용지가 있다.

같은 달 계룡건설은 위례신도시 A1-6블록에서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를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2층, 지상 10~25층, 8개동, 494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전용 105~130㎡ 등 대형 평형대로 구성된다. 커튼월, 돌출슬라브 등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을 비롯해 수경시설, 휴게정원, 잔디광장 등 다양한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과천에서는 사업이 지연됐던 과천지식정보타운 분양이 본격화된다. 위장전입을 한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 알려질 정도로 관심이 높은 만큼 이번 분양소식에 이목이 쏠린다.

다음 달 GS건설은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 ‘과천제이드자이’를 분양한다. 총 647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전용 60㎡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된다. 지식정보타운 내 신설 예정인 전철역, 학교, 공공청사와 가까워 뛰어난 생활 환경을 갖출 전망이다.

주공아파트의 재건축 물량도 이어진다. 같은 달 GS건설은 과천 주공6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 자이(가칭)’를 분양에 나선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전용 59~135㎡, 총 2099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이 중 78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청계초, 과천고, 과천도립도서관이 가까운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하남에서는 하남 감일지구 분양이 재개된다. 지난해 분양한 ‘하남 포웰시티’ 1개 단지에만 무려 5만여명의 청약자가 몰렸던 만큼 청약열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 지역에서는 하남도시공사와 대림산업이 이달 중 하남감일지구 B9블록에 민간참여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전용 60~85㎡ 총 866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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