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웨이브

창작뮤지컬 <니진스키>가 프리뷰 티켓오픈 동시 전석 매진됐다. 지난 4일 오후 2시, 첫 티켓 오픈을 실시한 뮤지컬 <니진스키>는 창작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티켓오픈이 되자마자 프리뷰 8회차의 티켓이 모두 매진되며,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서의 저력을 입증했다.

뮤지컬 <니진스키>는 전무후무한 춤 실력으로 현재까지도 ‘무용의 신’이라 불리는 주인공 바슬라프 니진스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그는 뛰어난 예술가였지만 무대에서 화려한 빛을 발한 시간은 고작 10년뿐, 그 후 약 30년간 정신분열증을 앓다가 쓸쓸히 사망했다.

이 작품은 비운의 천재 발레리노 니진스키의 삶을 통해 인간의 본질을 들여다보게 해준다.

극 안에는 니진스키를 비롯해 뛰어난 심미안, 예술적인 선구안과 사업수완으로 러시아 예술계의 대부의 자리에 오른 세르게이 디아길레프, 자신의 재능을 통해 부와 명성을 모두 쟁취하고자 했던 혁신적인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니진스키의 아내인 로몰라 등 실존 인물들이 등장한다.

극은 그들의 실제 모습을 고증하고 인물들 간의 갈등과 팽팽한 대립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더욱 드라마틱한 전개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또 니진스키 역에 김찬호, 정동화, 정원영, 디아길레프 역에 김종구, 조성윤, 안재영, 스트라빈스키 역에 임준혁, 홍승안, 신재범 등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발표해 관객들에게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제작사 ㈜쇼플레이는 공연 개막에 앞서 예술가들의 삶을 다룬 인물 뮤지컬 프로젝트로 니진스키를 필두로, 작품에 등장하는 ‘발레 뤼스’의 대표적인 세 인물들의 이야기를 무대화 한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제작사 관계자는 “2020년 뮤지컬 <디아길레프>, 뮤지컬 <스트라빈스키>, 2021년에는 세 작품의 릴레이 공연 계획하고 있다”며, “인물 뮤지컬 시리즈는 공연 중 공통으로 등장하는 하나의 사건을 각 인물의 시점으로 풀어내어 세 개의 다른 공연이지만 관객 입장에서는 마치 하나로 연결된 공연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이야기를 전개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재성과 광기 사이, 그 어떤 비극보다 더 비극적인 삶을 살다간 니진스키의 일생을 담은 뮤지컬 <니진스키>는 오는 5월 28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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