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무제한 요금제에 VR 기기 무료·5G 미디어·콘텐츠 등 제공
글로벌 콘텐츠·게임사와 독점 제휴, 관련 게임 대폭 확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배수람 기자

SK텔레콤이 프리미엄 네트워크와 강력한 혜택을 담은 ‘초(超) 5G’로 고객 생활, 사회, 산업 진화를 이끈다.

3일 SKT는 ‘5G 론칭 쇼케이스’를 열고 ‘초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SKT는 ▲국내 최고속, 최대 커버리지의 5G초격차 네트워크 ▲5대 영역 초생활 서비스 ▲데이터 무제한에 5G풀패키지 혜택을 더한 5G 요금제 ▲데이터를 50% 절감하는 초혁신 기술 등 5G 전 영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SKT 5G는 VR스트리밍·UHD영화 감상 등 초고용량 서비스에서는 순간적으로 국내 최고속 2.7Gbps로 높여주는 ‘5GX 터보 모드’를 지원한다. 스마트팩토리나 자율주행차 등 즉각적인 반응이 필요한 서비스에서는 5G 반응속도를 최대치로 올리는 ‘5GX 초저지연 모드’로 전환된다.

특히 5GX 터보 모드는 국제 표준에 반영된 ‘듀얼 커넥티비티’를 활용한 첨단 기술이다. 이를 적용하지 않으면 5G 또는 LTE 중 한 곳으로만 데이터 송·수신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SKT는 선제적으로 해당 기술을 확보해 2개 네트워크를 동시에 사용해 최대 80%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모드를 이용할 경우 12GB 용량의 2시간 분량 VR콘텐츠는 단 36초 만에 다운로드 가능하다.

5G 커버리지도 현재 기준으로 가장 넓게 구축했다. SKT는 국제 표준에 맞춘 기지국과 5G 기술을 가장 앞서 준비해 짧은 시간 내 기지국을 대폭 확대할 수 있었다. 기지국 수는 2일 오후 6시 기준 국내 최다인 약 3만4000개 수준이다.

주요 커버리지는 서울, 6대 광역시 등 전국 85개시 핵심 지역과 대학가, KTX, 대형경기장, 고속도로, 수도권 지하철 노선, 해수욕장 등이다. 전국 120여개 백화점·쇼핑몰·공항을 비롯해 건물 내부 커버리지도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 5G 서비스 관련 설명 중인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 사진=배수람 기자

자체 개발한 ‘인빌딩 토탈 솔루션’은 건물 안에서도 4개 스마트폰 안테나를 동시에 활용해 1개 안테나를 쓰는 타 솔루션보다 4배 빠른 실내 전송 속도를 제공한다.

또한 5G시대에 핵심 보안 기술로 불리는 ‘양자암호통신’을 세계 최초로 네트워크에 탑재해 해킹 및 도·감청 위협을 없앴다.

SKT는 하반기에 전국 지하철, 국립공원, 축제현장 등을 중심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한다. 5GX 전송 속도는 내년 7Gbps급으로 올라갈 예정이다.

이 같은 5G 초격차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SKT는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한다.

SKT가 내놓은 5GX 요금제는 총 4종이다. ▲일반형 ‘슬림’ 요금제는 월 5만5000원(VAT포함)에 8GB(소진 후 1Mbps 속도제어) 제공 ▲실속형 무제한 요금제인 ‘5GX스탠다드’는 7만5000원에 150GB, 5Mbps 속도제어 무제한 데이터, 5G 핵심 혜택 등을 제공한다.

이어 ▲완전 무제한 요금제 ‘5GX프라임’, ‘5GX플래티넘’은 6월 말까지 가입 시 각각 월 8만9000원, 12만5000원에 한도 없는 데이터를 연말까지 제공한다. 매월 프리미엄 혜택도 주어진다. 프로모션이 끝난 이후 이들 요금제는 ‘5GX프라임’의 경우 월 9만5000원·200GB, ‘5GX플래티넘’은 월 12만5000원·300GB으로 각각 변경된다.

SKT는 가성비를 갖춘 무제한 요금제로 5GX스탠다드를 제시했다. 이는 LTE요금제 ‘T플랜 패밀리(7만9000원)’와 데이터양은 동일하면서도 월 이용료가 4000원 저렴하다. ‘T플랜 라지(6만9000원)’와 비교하면 1000원 당 데이터 제공량이 1.4GB에서 2GB로 약 40% 늘어난다.

해당 요금제 가입시 ▲스마트폰 조기 교체·액정 파손·분실을 지원하는 5GX클럽 무료 제공 ▲기어VR+콘텐츠 반값 ▲3개월간 OTT서비스 ‘POOQ(푹)’과 음원서비스 ‘FLO(플로)’ 100원 이용 등 월 1만4000원 상당의 혜택도 주어진다.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이용자는 5GX 프라임을 선택해 완전 무제한 데이터를 즐길 수 있다. 아울러 무제한 데이터와 실감형 서비스를 100% 활용할 수 있도록 ‘기어VR’ 무료 등 다양한 5G 킬러 콘텐츠, 혜택도 제공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VR게임·교육 콘텐츠 6종 ▲POOQ 또는 FLO의 ‘미디어팩’ ▲스마트워치·태블릿 등 2nd 디바이스 1회선 ▲5G 전용 VIP 멤버십(한도 무제한) ▲가족과 데이터 공유 등 월 2만2000원 상당의 혜택이 있다.

유영상 MNO사업부장은 “무제한 고객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 추후 요금제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며 “고객, 커버리지, 단말 확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세그먼트·중저가 등 요금제 구성 확대를 가능한 조기에 추진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SKT는 5G가 개척할 5대 핵심 영역을 ▲초고화질 미디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게임 ▲커뮤니케이션 등으로 정하고 5G 킬러 서비스 및 콘텐츠 등 약 8000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게임 영역에서는 라이엇게임즈와 제휴를 통해 국내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e스포츠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를 VR·AR 버전으로 만들어 상반기 중 독점 중계한다.

이어 VR게임 ‘건잭’ 등 5종과 해치(HATCH)와 제휴를 통한 스트리밍 게임 콘텐츠 5종 이상을 독점 제공한다. 상반기 중 넥슨의 ‘카트라이더VR’도 제공할 예정이다.

AR영역에서는 ‘포켓몬Go’로 유명한 나이언틱과 제휴해 상반기 중 ‘해리포터 AR’을 오픈한다. 이는 증강현실을 통해 일상생활을 마법 학교와 같이 느끼게 할 것으로 세계적인 기대를 모은다.

SKT는 데이터 제공량 및 콘텐츠 확대뿐만 아니라 데이터 발생량을 원천적으로 줄이기 위한 데이터 다이어트 기술 및 제로레이팅 확대도 선도한다.

옥수수 5GX관에 있는 VR, 초고화질 영상을 데이터 차감 없이 제공하는 ‘제로 레이팅’ 정책을 6월 말까지 적용한다. SKT가 제공하는 모바일 게임이나 VR게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도 5GB까지 무료다. 앞으로 SKT는 5G 서비스, 콘텐츠 생태계가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제로 레이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디어 데이터 소모량을 30% 이상 줄여주는 ‘5G 미디어 압축 기술’, 동일한 화질의 콘텐츠도 최대 50%까지 용량을 절감하는 HEVC코덱 등 ‘데이터 다이어트 솔루션’을 선제 적용해 고객 부담을 줄인다. 이를 통해 20~30GB에 달하는 VR·UHD콘텐츠 용량을 품질 저하 없이 10GB대로 낮춘다.

박정호 사장은 “이번에 공개한 5G 기반 AR, VR, 게임, 미디어 등은 5G 초시대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5G 혁신 서비스를 차례로 선보여 New ICT 전 영역을 선도할 것이다”고 밝혔다.

사진=SK텔레콤

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