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단의 땅 열린다” DMZ, 둘레길로 단계적 개방
“금단의 땅 열린다” DMZ, 둘레길로 단계적 개방
  • 한종해 기자
  • 승인 2019.04.0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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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통일전망대 야외데크에서 바라본 북녘 모습. 사진=한종해 기자<br>
고성군 통일전망대 야외데크에서 바라본 북녘 모습. 사진=한종해 기자

비무장지대(DMZ)와 연결된 3개 지역이 일반에 개방된다.

정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5개 부처(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통일부, 국방부, 환경부 등) 합동 브리핑을 열고 고성, 철원, 파주 등 DMZ와 연결된 3개 지역을 이달 말부터 단계적으로 개방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가칭 ‘DMZ 평화둘레길’이다. 정식 명칭은 대국민 명칭 공모로 이달 중 최종 선정한다.

이들 3개 지역은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감시초소(GP) 철거, 유해 발굴 등 긴장 완화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동부(고성), 중부(철원), 서부(파주) 등에서 한 곳씩 선정됐다.

시작은 고성지역부터다. 통일전망대에서 시작해 해안 철책을 따라 금강산전망대까지 방문하는 구간으로 조성한다. 같은 지점을 차량으로 왕복 이동하는 별도 코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시범운영 시작은 이달 말부터다.

철원 구간은 백마고지 전적비에서 시작해 DMZ 남측 철책길을 따라 공동유해발굴현장과 인접한 화살머리고지 비상주 GP까지 방문하는 코스다.

파주는 임진각에서 시작해 도라산 전망대를 경유해 철거한 GP 현장까지 방문하는 구간이다.

각각의 구간은 앞으로 DMZ를 따라 한반도 동서를 횡단하는 ‘탐방길 연결사업’,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사업’과 연계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우리 군의 경호를 받게 된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와 유엔군사령부 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 횟수와 참여 인원은 군사작전 여건, 자연환경, 생태 보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결정하며, 기존에 사용 중인 도로나 철책길을 있는 그대로 활용하는 등 인위적 손질은 최소화한다.

이와 함께 외래종 유입이나 야생동물 이동 저해 등 생태적 영향을 줄일 조치를 병행하고 무인조사 체계 구축으로 환경 영향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이달 말 시범운영에 들어가는 고성 둘레길 방문 신청은 행안부 DMZ통합정보시스템 ‘디엠지기’와 한국관광공사 걷기여행 누리집 ‘두루누비’에서 오는 11일부터 접수한다. 참가자는 추첨으로 결정된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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