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설정액 8773억원…온라인전용 펀드 55% 연금 펀드가 차지

미래에셋대우.사진=연합뉴스

미래에셋대우는 2일 온라인전용 펀드 설정액이 8700억원을 돌파하면서 오프라인 펀드 시장에 이어 온라인 펀드 시장에서도 증권업계 1위를 차지했다고 이날 밝혔다.

2016년 2550억원이던 미래에셋대우 온라인전용 펀드 설정액은 2017년 5846억원 지난해 8071억원으로 연간 65%, 38%의 성장세를 보였다.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의 설정액은 이날 기준 8773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약 8.7% 증가했다. 현재의 성장 속도를 감안하면 연말까지 1조원 돌파가 무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금 펀드가 온라인전용 펀드 성장세를 주도했다. 미래에셋대우 연금저축 온라인전용 펀드 설정액은 2830억원으로 2016년 말 579억원 대비 약 5배 증가했다. 퇴직연금 온라인전용 펀드도 2017년부터 본격적인 상품 라인업을 갖춰 현재 1970억원의 설정액을 보이고 있다.

연금저축과 퇴직연금 온라인전용 펀드 설정액을 합하면 총 4800억원으로 온라인전용 펀드 총 잔고 8773억원의 절반이 넘는 약 55%를 연금 펀드가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모바일을 중심으로 비대면 자산관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고객의 자산관리를 위해 ‘디지털 고객기반 확대’와 ‘디지털 자산관리 상품, 서비스’ 등을 강화하고 있다”며 “온라인전용 펀드의 경우 장기투자 시 저렴한 수수료가 수익률에 상당한 효과를 주기 때문에 ‘선취수수료 무료 정책’과 ‘다양한 고객 맞춤형 온라인 투자 서비스’ 등이 투자자의 발길을 움직이게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남영 디지털금융 부문 대표는 “향후 연금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고려해 연금투자에 특화된 빅데이터, AI를 활용한 ETF 상품추천 기능은 물론 다양한 연금 ETF 포트폴리오 투자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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