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상위 100개사 중 80개 대기업 분석
대기업 직원 평균 급여 8천만원, 1억원 이상 기업은 13개사

시가총액 상위 100개사 중 13개사의 지난해 직원 1인 평균 급여가 1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잡코리아는 시총 상위 100개 기업 중 금융감독원에 2018년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80개사의 직원 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이들 80개 대기업의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8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직원 1인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대기업은 에쓰오일로 1억3700만원에 달했다. ▲메리츠종금증권(1억3500만원) ▲SK이노베이션(1억2800만원) ▲삼성증권(1억2100만원) ▲NH투자증권(1억2100만원) ▲삼성전자(1억1900만원) ▲SK텔레콤(1억1600만원) ▲SK하이닉스(1억700만원) ▲삼성화재해상보험(1억600만원) ▲롯데케미칼(1억600만원) ▲미래에셋대우(1억600만원) ▲삼성물산(1억500만원) ▲삼성카드(1억100만원) 등도 평균 1억원을 넘겼다.

조사 대상 기업에서 남직원 급여가 평균 9000만원으로 여직원 평균 급여(5800만원)보다 평균 3200만원이 높았다.

남직원의 평균 급여가 높은 대기업은 메리츠종금증권으로 1억5600만원이었다. 이어 NH투자증권(1억4300만원), SK이노베이션(1억4200만원) 순으로 높았다.

여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대기업은 삼성전자로 9300만원이었다. 이어 삼성증권(9200만원), 에쓰오일(8900만원), NH투자증권(8900만원) 순이었다.

조사대상 대기업 직원의 평균 근속년수는 11.1년으로 집계됐다. 남직원이 평균 11.8년으로 여직원(평균 8.6년) 보다 3.2년 길었다.

평균 근속년수가 가장 높은 기업은 기아자동차(20.8년)로 조사됐다. 이어 ▲KT(20년) ▲포스코(19.3년) ▲현대자동차(18.9년) ▲대우조선해양 (18.1년) 순이었다. 남직원 근속년수는 기아자동차와 KT가 각 21년으로 가장 길었고, 여직원 근속년수는 한화생명(18.7년)과 KT&G(18.6년)으로 가장 길었다.

조사대상 대기업 직원 중에는 남직원이 과반수이상을 차지했다. 전체 직원 중 남직원이 75.9%, 여직원이 24.3%로 나타났다.

남직원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현대제철로 전체 직원 중 96.9%가 남직원으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기아자동차(96.5%) ▲쌍용양회(96.5%) ▲고려아연(96.3%) ▲삼성중공업(96.2%) ▲대우조선해양(96.2%) 등 대기업의 남직원 비율이 높았다.

반면 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대기업은 신세계로 전체 직원 중 68.8%가 여직원이었다. 이어 ▲롯데쇼핑(68.2%) ▲아모레퍼시픽(67.7%) ▲오뚜기(64.8%) ▲코웨이(64.0%) 등이 높은 여직원 비율을 보였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