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전국 44개 단지서 2만7천여세대 일반분양 예정
전년比 총 세대수 43%, 일반분양분 32% 증가

사진=연합뉴스

4월 봄 성수기를 맞아 그동안 분양가 등 이슈로 연기됐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1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이 이달 분양예정 아파트를 분석한 결과 전국 44개 단지, 총 3만7373세대 중 2만7708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대비 11개 단지, 총 세대수 1만1314세대, 일반분양 6734세대가 더 많다. 총 세대수는 43%, 일반분양 세대수는 32%나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전국 33개 단지, 총 2만6059세대가 공급됐으며 그 중 2만974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었다.

공급물량은 수도권에서 2만5071세대, 지방에서 1만2302세대 등이 계획돼 있다. 67%가량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전체 32%를 차지하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역시 수도권에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사업유형별 공급 비중은 ▲재건축 83% ▲재개발 75% ▲지역주택조합 33% ▲일반사업분양 59% 등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9개 단지(7236세대), 경기도에서 16개 단지(1만5866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파주 운정신도시, 양주 옥정신도시, 위례신도시 등 신도시 입지 아파트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에서는 ‘검단파라곤’, ‘루원지웰시티푸르지오’ 등 3개 단지, 1969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어 부산은 2998세대 분양이 계획돼 있으며 대구에서는 2074세대가 집들이를 한다. 전북은 4개 단지, 3101세대가 예정돼 있는데 이 중 3개 단지가 전주에서 분양된다.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43%는 청약 미달했다. 두 자릿수 이상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보인 아파트는 28%에 그쳤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 경기도에서 분양한 ‘수원역푸르지오자이’는 평균 청약경쟁률이 37.25 대 1, 대전에서 분양한 ‘대전아이파크시티1단지’는 56.66 대 1, ‘대전아이파크시티2단지’는 86.45 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나타내기도 했다.

직방 관계자는 “분양시장의 주 수요층이 무주택자 위주로 재편되고 까다로워진 청약조건 하에 청약대기 수요자는 청약통장 사용에 상당히 신중한 모습이다”며 “이달에도 개별사업장의 입지조건과 분양가 등의 컨디션에 따른 옥석 고르기와 인기 지역의 청약 쏠림, 청약경쟁률의 양극화는 극심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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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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