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상장사, 전년 동기보다 2개사 감소한 12개사
공모규모 7800억원 달해…전년比 60% 늘어

여의도 금융가.사진=연합뉴스

올해 1분기 신규 상장한 기업 대부분이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으로 가격을 결정하면서 공모주 투심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30일 경영 컨설팅 업체 IR큐더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신규 상장기업은 전년 동기 보다 2개사 감소한 12개사로 집계됐다. 이 중 코스닥은 10개사, 유가증권시장은 2개사였다.

공모 규모는 7800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현대오토에버가 1684억원으로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공모규모가 1000억원을 넘긴 기업은 4개사로 나타났다.

상장 기업 중 11개 기업이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으로 가격이 결정됐다.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기업은 1분기 전체 상장 기업의 41.6% 수준을 보였다.

또 소프트웨어, 여행, VC 등 다양한 업종에서 청약이 흥행했다. 청약경쟁률이 1000대 1 이상 몰린 기업은 이지케어텍(1272대 1), 노랑풍선(1025대 1), 미래에셋밴처투자(1021대 1) 등 3개사다.

IR큐더스 관계자는 “1분기 공모시장 분위기가 맑았고 2분기 이후에도 코스닥 위주의 활발한 증시 입성을 기대한다. 바이오 기업을 필두로 중소형 기업들의 코스닥 추진이 이어질 것이다”며 “다만 조 단위 대형 IPO 기업들의 상장 추진 여부에 따라 공모규모 변동성은 심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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