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예방·청소년 음주 교육 등 건강한 ‘술문화’ 정착 앞장
맥주 핵심원료 ‘물’ 주제, 지구촌 환경문제 관련 사회공헌 전개

사진=오비맥주

국내 주류업계를 이끄는 오비맥주(OB)가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다. 기업 특성을 살린 다양한 캠페인을 비롯해 맥주 핵심 원료인 ‘물’을 주제로 한 환경문제 인식 제고에도 앞장서는 모습이다.

오비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기업 비전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고 ▲건전음주 ▲환경경영 ▲지역상생 등 세 갈래로 나누어 분야별 사회공헌사업을 펼친다. 지난 1월에는 보다 체계적인 공익사업을 위해 사회공헌 브랜드 ‘OB 좋은세상’을 선포하기도 했다.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을 위해 오비는 음주운전 및 청소년 음주예방 등 소비자와 주류 업계를 중심으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2015년 오비는 글로벌 본사 AB인베브와 ‘글로벌 스마트 드링킹 목표’를 수립하고 2025년까지 무분별한 음주를 줄여나가겠다는 목표다.

오비는 전 세계 9개 시범 도시의 알코올 오남용률을 10% 감소, 무분별한 알코올 소비를 줄이기 위한 소셜마케팅 캠페인 및 건전음주 프로그램에 10억달러를 투자한다. 소비자의 제품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무알코올·저알코올 제품을 글로벌 맥주 생산의 20% 이상으로 확대 구성하고 전 제품에 건강 관련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법적으로 술을 마실 수 있는 연령의 성인이 책임감 있게 음주를 즐길 수 있도록 AB인베브가 지정한 ‘글로벌 건전음주의 날’에 맞춰 건전음주 활동을 확대했다. 부모와 자녀 간 대화를 통해 미성년자 음주 예방을 위한 ‘패밀리 토크’ 캠페인을 마련한 데 이어 2015년부터는 매년 전국대리기사협회와 음주운전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서울, 광주, 이천, 청주 등 대도시 주요 상권에 도입, 실시하고 있다.

사진=오비맥주

청소년 음주 예방을 위한 사내 봉사단 활동도 활발하다. 오비 임직원으로 구성된 ‘건전음주문화’ 봉사단은 관공서, NGO 단체, 한국스카우트연맹 등과 연계해 매년 수능 당일 저녁마다 관련 이벤트를 연다.

수험생들이 음주와 일탈 행위로 인한 안전사고를 겪지 않도록 가두 캠페인과 금주 서약 이벤트 등이 주를 이룬다. 주류판매 업소에서는 신분증 검사를 일상화하는 취지의 게시물을 나눠주는 ‘Show ID’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특히 음주와 흡연 등이 민감한 가족 문제인 만큼 오비는 이해하기 쉬운 연극을 자체 제작해 대화의 장을 만들고 있다. 2015년 제작한 ‘링 위의 가족’ 연극은 2016년까지 10여 차례 전국 순회공연을 돌았고 2017년에는 연극 ‘가족사진’으로 개편해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하고 있다.

오비는 환경경영 일환으로 몽골카스 희망의 숲 가꾸기를 비롯해 수호천사 물사랑 환경교실 등도 기획했다.

2010년부터 몽골 프리미엄 맥주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오비의 맥주 브랜드 카스를 내세워 몽골의 사막화 피해 예방과 건강한 생태계 복원에 앞장선다. 오비는 국제 환경단체 푸른아시아와 ‘카스 희망의 숲’ 조성사업을 기획하고 몽골 내 카스 판매 수익의 일정 금액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기금을 모아 운용한다. 해당 기금은 몽골 에르덴 솜 지역에 15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데 사용된다.

조림사업뿐 아니라 사막화, 황사 등 피해로 생활 터전을 잃은 환경 난민 자립을 돕는 주거개선사업, 지역민을 위한 비닐하우스 등 영농시설건립, 주거시설 환경미화 등에도 힘쓰고 있다.

수호천사 물사랑 환경교실은 미래세대에 생태환경의 필수 요소인 물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지구촌 환경문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맥주의 핵심원료가 물이라는 점에 착안한 사업이라고 오비 관계자는 말했다. 이는 사단법인 한국물포럼과 업무 협약을 맺고 공동 운영한다.

해당 사업은 50개 이상 국가에서 활용되는 세계적인 물 교육 프로그램 ‘프로젝트 웨트 코리아’를 기반으로 교구를 이용한 체험용 환경교육 프로그램이다. 전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생산공장에서는 물 지킴이에 앞서 매년 ‘세계 물의 날(World Water Day)’을 맞아 공장 인근 하천 일대를 돌며 환경 정화 활동도 한다. 하천 둔치 쓰레기 줍기와 수상 오물 제거, 하천 밑바닥 청소 작업, 하천수 수질 샘플링 등을 통해 중장기적인 수질개선 작업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사업도 이어오고 있다. 2016년부터 오비는 지역아동센터중앙지원단과 함께 어린이 방과후 돌봄 시설 개선을 위한 ‘해피 라이브러리’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해피 라이브러리는 돌봄이 필요한 지역 아동들의 학습환경 개선을 위해 전국 각 지역의 낙후된 지역에 최신 시설을 도입하고 각종 교육 자재 및 도서 등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2017년까지 서울·충북 청주·광주 등지에 5곳 이상의 지역아동센터가 새 단장을 마쳤다.

생산공장을 거점으로 한 광주, 경기도 이천, 충북 청주에서는 판매된 오비 제품 수익금 일부를 장학금으로 조성해 지역 우수인재 육성 사업에도 활용한다. 이 밖에 전국 영업지점 임직원을 중심으로 지역 소외계층에 ‘사랑의 물품지원’도 아끼지 않는 모습이다.

한편 오비는 올해부터 사회공헌 브랜드 ‘OB좋은세상’을 통해 본사 차원의 사회공헌활동 외에도 전국 영업지점과 공장 지역에서 수년간 펼쳐온 기부와 직원 봉사 활동 등에서 지역사회 동반자 역할을 확대할 방침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건전음주는 주류 제조자·판매자·소비자가 모두 함께 만들어야 하는 문화다”며 “국내 주류 업계를 선도하며 90년 가까이 소비자들과 함께한 기업으로서 다양한 건전음주 캠페인을 지속 전개해 우리 사회에 성숙한 음주문화가 정착, 더욱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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