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내부규범 개정…지배위, 사외이사로만 구성
조용병 회장 “지난해 리딩금융 위상 탈환…안주하지 않을 것”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7일 오전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개회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는 27일 오전 제 18기 정기주주총회와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주요 안건인 재부제표 결산 및 이사 선임의 건을 승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 이사회 의장으로는 박철 사외이사(전 한국은행 부총재)가 선임됐다.

이날 개최된 임시 이사회에서는 지배구조 내부규범 등을 개정해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 추천위원회(이하 지배위)’의 구성을 기존 대표이사 회장과 4인 이상 6인 이하의 사외이사에서 5인 이상 7인 이내의 사외이사로만 구성하고 대표이사 회장은 위원회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기존 규정 체계에서도 회장이 후보군에 포함될 경우 대표이사 회장 후보 추천 절차가 시작되는 단계에서부터 위원회 참여나 의결권 행사가 제한되기 때문에 절차상 문제는 없었다”며 “이번 규정 개정을 통해 회장 후보 추천과 관련한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를 사전에 없앴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 참석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신한은 경영 전반에서 대한민국 퍼스트(First)이자 넘버원 금융그룹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며 “지주사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두며 자산, 시가총액, 주가 등 전 부문에서 리딩 금융그룹의 위상을 탈환했다”고 평가했다.

조 회장은 “올해는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20개국 188개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을 가속화해 글로벌 부문의 질적 도약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직, 인력, 시스템·프로세스를 빠르고 유연하며 효율적으로 바꾸는 등 디지털 신한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쇄신 노력도 지속하겠다”며 “리딩 금융그룹으로서 선도적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현재의 1등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금융의 수준을 높이며 국가와 사회에 발전에 기여하는 일류 신한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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