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뱅크’ 컨소시엄·‘토스뱅크’ 컨소시엄 출사표
5월 중 예비인가 여부 의결…최대 2개까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6일부터 27일 오후 6시까지 이틀간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받는다고 26일 밝혔다. 제3 인터넷전문은행 운영권을 위한 본격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현재까지 참여의사를 밝힌 곳은 ‘키움뱅크’ 컨소시엄과 ‘토스뱅크’ 컨소시엄이다.

키움증권이 주축이 된 키움뱅크 컨소시엄에는 하나금융지주와 SK텔레콤, 11번가 등이 참여한다.

키움뱅크의 주요 전략은 키움뱅크의 모회사인 다우기술을 통한 IT 업체의 혁신성 발휘에 하나금융의 ‘금융’, SK텔레콤의 ‘통신’ 노하우를 접목하는 것이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주도하는 토스뱅크 컨소시엄에는 실리콘밸리 기반의 알토스벤처스와 영국 챌린저뱅크 몬조의 투자사 굿워터캐피털, 브라질 누뱅크의 투자사인 리빗캐피털 등 글로벌 벤처캐피탈(업체)가 투자자로 참여한다. 한국전자인증과 무신사도 주주사로 참여한다.

금융당국은 27일까지 예비인가 신청을 받은 뒤 내달부터 외부평가 위원회 평가를 포함한 금감원 심사를 진행, 5월 중 금융위에서 예비인가 여부를 의결한다. 금융위는 최대 2개까지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줄 계획이다. 참여 의사를 밝히는 곳이 더 이상 없다면 키움뱅크와 토스뱅크 모두 인가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예비인가 후 본인가를 받으면 6개월 이내 영업을 할 수 있게 된다. 본인가는 신청 후 1개월 이내 심사가 원칙이기 때문에 이르면 내년 중 새로운 인터넷은행이 탄생하게 된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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