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8개 초대형 모델 라인업, 전년比 가격 낮춰 프리미엄 시장 확대
인공지능 화질 엔진 적용, 장면별 최적의 영상·사운드 구현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화질에서 스마트 기능까지 완전히 새로워진 2019년형 QLED TV를 국내 시장에 전격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2019년형 QLED TV는 98·82·75·65형 8K 제품 1개 시리즈(Q950R)와 82·75·65·55·49형 4K 제품 4개 시리즈(Q90R·Q80R·Q70R·Q60R)로 구성되며 총 18개 모델로 운영된다. QLED 8K 98형 모델은 올 상반기 내 출시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작년보다 화면 크기와 스펙 구성을 다양화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고 특히 75형과 82형 이상 초대형 라인업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2019년형 QLED TV의 가장 큰 특징은 CES 혁신상을 수상한 인공지능 화질 엔진 ‘퀀텀 프로세서 AI’를 4K 제품까지 확대 적용한 점이다. 원본 화질에 관계없이 장면별 최적의 화질과 사운드를 구현해 준다.

퀀텀 프로세서 AI는 머신러닝 기반으로 수백만개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저해상도 영상을 각각 8K, 4K 수준으로 변환해 준다. TV 시청 공간과 영화·콘서트·뉴스 등 장면별 특성에 따라 사운드를 최적화해 준다.

또한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은 AI를 통해 각 장면 특징을 머신러닝으로 분석하고 빛을 블록 단위로 정교하게 제어하는 ‘다이렉트 퀀텀’ 기술을 더 많은 모델에 확대 적용함으로써 최적의 블랙과 명암비를 표현한다.

시야각도 대폭 개선됐다. 패널 구조 개선을 통해 화면에 빛을 보다 균일하게 뿌려주고 새로운 화면 보정 알고리즘을 적용해 어떤 위치에서든 최고 수준의 화질을 즐길 수 있는 ‘광시야각 플러스’ 기능을 선보인다.

아울러 8K 기준 최대 5000니트(nit) 밝기와 프리미엄 영상 표준 규격인 HDR10+ 기술을 적용해 조도가 높은 실내 또는 한낮에도 영상 제작자가 의도한 정확한 색감과 디테일한 명암비를 구현한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눈부심 방지 기술’은 시청을 방해하는 빛 반사를 최소화해 한국형 시청환경에 최적화된 TV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9년형 QLED TV는 집안 분위기를 바꿔주고 일상에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는 라이프스타일 TV로서의 다양한 기능도 탑재했다. TV를 보지 않을 때 화면에 뉴스·날씨·사진·음악 등 소비자가 원하는 콘텐츠와 생활 정보를 제공하는 ‘매직스크린’ 기능도 새롭게 바뀌었다.

사진=삼성전자

새로워진 ‘매직스크린 2.0’은 기존에 제공되던 데코·정보·사진의 3개 항목에서 ▲유명 아티스트들과 협업 작품 등 대표적 콘텐츠들로만 엄선된 ‘스페셜 에디션’ ▲다양한 테마의 사진 작품들로 구성된 ‘아트’ ▲실내 인테리어와 자연스럽게 조화되는 벽지 효과인 ‘배경테마’ 기능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6개 항목, 80여개 이상의 콘텐츠로 대폭 강화됐다.

사용자가 특정 공간을 촬영해 매직스크린 2.0과 연동하면 TV가 알아서 공간과 어울리는 색상 또는 패턴을 추천해 준다. 이미지에 조명효과를 넣거나 사진에 필터 효과를 적용하는 등 개인의 취향을 살린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어 주변기기와 전원선을 하나로 통합한 ‘매직케이블’과 벽에 밀착시켜 설치하기 용이한 ‘밀착벽걸이’를 통해 마치 액자처럼 깔끔하게 TV를 설치할 수 있다.

신제품은 ‘뉴 빅스비’가 적용된 개방형 플랫폼으로 사용자 편의성 역시 한층 개선됐다. 특히 TV에서 애플 기기에 저장된 콘텐츠를 무선으로 재생시킬 수 있는 ‘에어플레이2(AirPlay2)’ 기능을 지원한다. ‘구글 어시스턴트’와도 연동돼 음성명령으로 전원·볼륨·채널 등 TV 주요 기능들이 간단히 제어된다.

QLED TV의 ‘원리모컨’에는 원거리 음성 컨트롤 기능도 추가됐다. 주요 앱의 핫키(Key)가 적용돼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인터넷 검색’ 등을 버튼을 한번 누르는 것으로 간단하게 진입할 수 있다.

삼성 QLED 8K Q950R 시리즈의 가격은 82형 1590만원, 75형 1019만원, 65형 689만원이다. QLED 4K Q90R 시리즈는 82형 1099만원, 75형 939만원, 65형 559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QLED 4K 제품의 경우 144만~1099만원까지 전작 대비 평균 20% 수준 가격을 낮춰 라인업을 구성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초대형·프리미엄 TV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더 많은 소비자에게 최고의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추종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독자의 화질 기술과 인공지능으로 무장한 2019년형 QLED TV는 소비자들이 바라는 진정한 초고화질 시대를 열 것이다”며 “올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격차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 달 말까지 해당 신제품 구매고객들을 대상으로 5년 무상 A/S, 번인(Burn-in) 10년 무상보증, 최대 100만원 캐시백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QLED 8K 75형 이상 모델 구매 시 제품 설치 공간과 조도 등을 사전 점검해 최적의 조건으로 설치해 주는 프리미엄 서비스도 제공한다.

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