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언어치료 통해 재활치료 지원 예정
인공와우수술·원격진료 이어 캄보디아 보건의료 발전 기여

사진=KT

KT는 캄보디아 최초 청각장애 재활센터인 ‘KT꿈품교실’을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 국립의료원 프리엉동 병원에 개소하고 첫 입학식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꿈품교실을 통해 KT는 환아들의 재활치료와 사후관리를 지원하게 된다.

이로써 캄보디아에서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청각장애 아동들은 이곳 센터에서 제공하는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캄보디아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술과 원격진료, 재활치료가 가능한 전용 재활센터가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꿈품교실에서는 연세의료원 언어치료사 교육을 통해 현지 치료사도 육성한다. 프놈펜 시내에서 떨어진 지역에 거주하는 아동을 위한 찾아가는 재활치료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캄보디아 청각장애아동의 ‘소리찾기’ 사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KT는 캄보디아 프리엉동 병원에 전용회선을 구축해 한국과 원격진료가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 연세의료원과 10명의 청각장애 아동들에게 인공와우 수술을 지원해 왔다. 2003년부터 국내 저소득층 청각장애인의 재활을 위해 시행해 온 사회공헌활동 ‘소리찾기’ 사업이 국외로 확대된 것이다.

한편 KT 꿈품교실 첫 입학식에는 10명의 입학 아동과 가족들, 프리엉동 병원장, 정명곤 KT 지속가능경영담당 상무, 최재영 세브란스 교수, 캄보디아 농인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입학 아동들은 입학 선서를 통해 재활 의지를 다지고 캄보디아 한인회원들은 합창 공연을 통해 아이들에게 축하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명곤 상무는 “소리찾기 사업은 2003년부터 16년째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KT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이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더 많은 청각장애인이 소리찾기 사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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