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銀 지성규호 출범…글로벌·디지털 강조
KEB하나銀 지성규호 출범…글로벌·디지털 강조
  • 김민아 기자
  • 승인 2019.03.2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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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글로벌 뱅크·손님행복·신바람 나는 은행 등 실천과제 제시
“디지털·글로벌 양 날개와 소통·배려 두 바퀴로 나아갈 것”
지성규 신임 KEB하나은행장이 21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연합뉴스
지성규 신임 KEB하나은행장이 21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연합뉴스

통합 2대 KEB하나은행 지성규호가 공식 출범한다.

21일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 주주총회를 거쳐 지성규 은행장이 차기 하나은행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 행장은 2015년 9월 통합은행 KEB하나은행이 출범하면서 초대 은행장으로 취임한 함영주 은행장에 이어 2대 은행장이 됐다.

이날 지 신임행장은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은행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은행장으로 취임하게 돼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 미션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 행장은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 탈바꿈 ▲글로벌 뱅크 도약 ▲손님 행복 은행 ▲직원이 신바람 나는 은행 등 네 가지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지 행장은 “금융과 ICT의 경계가 해제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얻기 위한 구조적 혁신으로의 디지털 전환은 숙명과 같다”며 “빅데이터에 기반한 정교한 고객 관리를 통해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고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직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국내 은행들은 극심한 경쟁 속에서 제로섬게임을 펼치고 있다”며 “글로벌 수익을 끌어올려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만드는 은행만이 산업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현지 우수인력 채용을 확대하고 현지 밀착형 협억을 확대해 해외 사업 기반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하나은행은 지 행장의 취임을 계기로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디지털과 글로벌 부문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손님 중심의 진정한 리딩뱅크’로 한 단계 더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지 행장은 ‘디지털’과 ‘글로벌’을 하나은행의 비전으로 설정했다. ‘신뢰받는 글로벌 은행’이라는 하나금융그룹과 하나은행 공통의 목표 달성을 위해 디지털·글로벌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지 행장은 “왼쪽 날개에는 디지털을 달고 오른쪽 날개는 글로벌을 달아 끊임없는 혁신을 추진할 것이다”며 “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조직 안정이 필요한데 ‘소통’과 ‘배려’라는 두 바퀴를 땅에 붙이고 나아갈 것이다”고 말했다.

ICT, SNS 등 이종 산업 간의 협업과 융합도 언급했다. 인도네시아에서의 라인과의 합작처럼 융합을 통해 리테일 뱅킹의 새로운 시장을 열겠다는 설명이다.

또 행장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조직 안정화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앞서 1대 통합 하나은행장인 함영주 전 행장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연임할 것이 거의 확실시 됐지만 채용 비리 관련 재판이 발목을 잡으면서 노조의 반대에 부딪혔다.

지 행장은 “궁극적인 PMI(기업 인수·합병 후 통합관리) 완성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작업이다”며 “이를 완전하게 마무리 하는 것이 통합 2대 은행장인 저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미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감독원과의 갈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앞서 행장 교체 과정에서 금융감독원이 하나금융 사외이사 3명과 면담을 진행했다. 면담 진행 이후 하나금융이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복수 후보 선임 없이 한 번에 행장 추천을 완료한 것에 대해 관치 논란이 불거지기까지도 했다.

지 행장은 “견해의 차이지 갈등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은행산업의 발전을 위해 감독 당국과 금융기관은 서로 소통하며 역지사지의 자세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대외적으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이날 오후 하나은행 신축 본점에서 진행된 하나은행장 이·취임식에서는 지 행장이 함 전 행장으로부터 은행 깃발을 전달 받고 하나은행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구 하나은행 시절부터 이어져 온 전통인 은행장 만년필도 전달 받았다.

함 전임 행장은 하나은행의 초대 통합은행장으로서 소임을 다하고 지난해부터 본인이 적극 추천한 지 행장에게 바통을 넘겼다.

지 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통합은행이 출범한 지 3년 7개월 동안 진정한 원 뱅크(One Bank)를 이루며 매년 뛰어난 실적을 갱신해 온 함영주 초대 은행장께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 ”며 “조직과 구성원 모두가 살아 움직이는 역동적인 하나은행을 만들기 위해 혁신의 페달을 힘차게 밟아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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