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즐기는 똑똑한 음악놀이 ‘플레이송스 홈’ 선봬
살아있는 동화 2.0·영어쑥쑥 이어 콘텐츠 라인업 강화

SK브로드밴드가 출시한 영유아 학습 프로그램. 사진=배수람 기자

SK브로드밴드가 영유아 학습 프로그램 ‘플레이송스 홈(PLAY SONGS HOME)’ 등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TV 홈스쿨링 시대 개막을 알렸다.

12일 SKB는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 tv를 통해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해당 학습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김혁 SKB 세그먼트트라이브장은 “이제 미디어환경은 완전히 달라졌다. 고객의 니즈가 파편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자유의지에  따라 서비스를 취사선택 할 수 있는 환경이 가능해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에 SKB는 인구통계학을 넘어 시청행태, 습관, 라이프스타일 등을 분석해 고객을 다양한 세그먼트로 분류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SKB는 ▲2~3세대가 한 가구에 거주하는 다인가구 ▲베이비·키즈가구 ▲1~2인 가구 ▲시니어 가구 등으로 고객을 분류했다. 이날 공개한 서비스는 베이비·키즈가구를 겨냥한 홈스쿨링 프로그램이다.

김혁 SKB 세그먼트트라이브장은 “그동안 IPTV의 영유아 콘텐츠 시장이 뽀로로와 같은 캐릭터 중심으로 형성됐다면 지난해 ‘살아있는 동화’를 출시한 이후 교육적인 니즈도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고객가치 혁신 일환으로 집에서의 교육을 중요시하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이번에 TV 홈스쿨링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고 서비스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SKB에 따르면 TV를 통한 홈스쿨링은 ▲리모컨으로 간단히 아동작할 수 있고 ▲큰 화면으로 가족과 함께 시청이 가능하며 ▲대부분 집에서 1대씩 보유하고 있어 따로 기기를 구매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을 가진다.

이번에 출시한 플레이송스 홈은 집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내는 만 3세 이하 영유아 대상 홈스쿨링 프로그램이다. SKB는 지난 11년간 약 5만명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음악 중심 놀이학교를 운영해 온 노하우를 가진 플레이송스와 협업해 해당 콘텐츠를 개발했다. 교구재 제작에는 이스라엘의 명품 악기사인 할릴릿(Halilit)이 참여했다.

B tv에서 독점 제공하는 플레이송스 홈은 케네스 브루시아(Kenneth E. Bruscia) 미국 템플대 음악치료학 교수를 비롯한 세계적인 음악치료사들과 심리학 교수진 등 영재교육 전문가들이 개발 및 자문에 참여했다. 그동안 압구정동, 한남동 등 특정 지역에서만 누릴 수 있었던 프리미엄 학습 프로그램 플레이송스를 TV 버전으로 모두가 이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국내 최초 음악놀이 통합발달 교육 프로그램 B tv 플레이송스 홈은 음악이 영유아기에 가장 중요한 의사소통 수단이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음악의 다양한 장르와 구성 요소를 활용해 영유아들의 인지능력과 발달과정에 맞춘 놀이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풍부한 음악적, 문학적 감각을 기를 수 있는 것이 차별점이다.

플레이송스 홈 서비스를 설명 중인 김혁 SK브로드밴드 세그먼트트라이브장. 사진=배수람 기자

이와 함께 언어, 창의력, 오감 등을 아우르는 800여가지 창의적 융합 놀이를 활용해 발달단계에 맞는 도전과제를 해결하고 내적 통제능력을 키우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다. 이어 350곡의 아름다운 음악과 10종의 캐릭터가 이끄는 긴밀한 이야기가 뮤지컬 형식으로 펼쳐져 아이들을 끊임없이 놀이에 몰입하게 하고 감성을 깊숙이 자극하는 것이 특징이다.

플레이송스 홈은 생후 12개월부터 36개월 전후까지 6개월씩 총 5단계로 학습 월령을 구분해 단계별로 VOD 24편, 사운드 워크북 및 놀이키트 6종 등 교구재, 도서 세트 등을 제공한다. 각 단계별 판매가는 월 3만8500원(VAT포함, 6개월 23만1000원)으로 B tv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전국 문화센터에서 인기가 높은 키즈 커리큘럼 ‘뽀로로TV 놀이교실’도 B tv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다. 뽀로로TV 놀이교실은 최정상 인기 캐릭터인 뽀로로와 타요가 등장해 누리과정과 연계한 학습 영상과 교구재를 통해 문화센터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해당 서비스는 B tv 독점 서비스로 누리과정 기반의 탄탄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다. 월별 새로운 12개 교육 영상과 함께 다양한 학습주제에 맞춘 3종 교구재 세트가 매월 집으로 배송된다. 이용요금은 월 1만9800원(VAT포함)이며, 기존 ‘뽀로로TV’ 앱을 유료로 이용 중인 고객은 월 1만3310원만 추가하면 된다.

이밖에 ‘살아있는 동화’의 다양한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살아있는 동화 2.0’도 선보인다.

살아있는 동화 2.0은 새롭게 추가한 ‘다인가족 역할놀이‘ 기능을 통해 기존 동화당 아이 1명으로 국한했던 역할놀이 기능을 최대 3명까지 확대했다. 총 12가지 아이의 표정을 출력해 실제 동화책에 붙일 수 있는 스티커 기능과 아이의 표정을 이모티콘으로 저장, 휴대폰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어 SKB는 B tv 키즈 독점 서비스인 ‘영어쑥쑥’ 코너를 통해 ‘리틀베이비범’, ‘마더 구스 클럽’, ‘츄츄티비’ 등 글로벌 인기 키즈 영어교육 콘텐츠 1200여편을 모두 무료제공하며 영유아 교육은 물론, 영어공부까지 다양한 키즈 홈스쿨링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김혁 SKB 세그먼트트라이브장은 “사내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데이터 웨어하우스(Data Warehouse)’를 활용해 480만 B tv 고객의 다양한 시청행태와 습관, 라이프 스타일 등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베이비·키즈가구 고객을 위한 이번 홈스쿨링 서비스 출시를 기점으로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유용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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