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브루나이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로 이동해 한류·할랄 전시회에 참석한다. 아세안 3개국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6박 7일간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을 국빈방문한다.

할랄은 이슬람 율법에 의해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을 말한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 기업의 할랄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말레이시아가 2조 달러 규모에 이르는 세계 할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한류와 할랄을 결합한 전시회를 통해 양국 협력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전시회 일정을 마친 뒤 저녁에는 동포간담회를 열어 현지 한인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한편, 전날(11일, 현지시간) 브루나이 하싸날 볼키아 국왕이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양국 국민의 삶이 함께 더 풍요로워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외교관계 수립 후 35년 동안 아주 깊은 우정을 쌓았고, 에너지와 인프라 건설 등에서 긴밀히 협력해왔다”며 “양국 협력의 상징인 템부롱 대교처럼 ICT, 스마트시티, 재생에너지 등 첨단산업과 지적재산권, 국방, 방산 분야까지 양국 협력이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을 이어주는 직항편도 올해 주 4회로 증편될 예정이다. 앞으로 더 많은 국민들이 오간다면 우리의 우정은 더 깊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