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영업이익 각각 1622억원·463억원 전망…투자의견 매수

걸그룹 ITZY(있지)가 지난달 12일 열린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유진투자증권이 JYP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엔터 업종 내 존재감이 부각된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했다.

12일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JYP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63억원, 99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매출액 358억원, 영업이익 86억원)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콘서트 부문의 매출액이 소속 아티스트의 월드투어 본격화로 전년 대비 61% 증가한 161억원을 기록했고 팬덤 확대에 따른 음반 판매 호조 및 음원 매출 확대로 동 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492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보면 한류 열풍의 핵심지역이자 현지 아티스트로 인정받는 트와이스의 주 활동 국가인 일본의 매출성장과 중화권 및 기타 해외 지역의 매출성장이 이어졌다.

한 연구원은 “K-팝을 비주류로 인식해온 전 세계 주요 지역까지 흥행의 확신 및 소속 아티스트의 글로벌 인지도 확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데뷔한 신인 그룹 ITZY(있지)를 통해 타사와 차별화된 사업 역량이 부각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 연구원은 “ITZY는 기존의 그룹과 차별화된 콘셉트와 음악적 장르로 국내 음악방송 8관왕, 데뷔 걸그룹 24시간 유튜브 조회 1위 등 기록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3위를 기록해 글로벌 활동 확대에 따른 인지도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소니뮤직 산하 ORCHARD와 음원 유통 계약을 체결했고 이를 통해 2020년 하반기 일본 현지화 걸그룹 데뷔를 목표로 캐스팅 및 오디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며 “JYP의 기획역량이 결합한 중국의 보이스토리, 일본의 NIZI 프로젝트 등 글로벌로 도약하는 현지화 전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올해 JYP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622억원, 463억원으로 전망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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