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리더 육성 프로그램 ‘신한 쉬어로즈’ 확대 선발

첫줄 왼쪽에서 세 번째 조용병 회장이 그룹 내 여성 임원과 본부장, 상위 직급 여성 부서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은 서울 중구 소재 한 호텔에서 그룹 내 여성 임원과 본부장, 상위 직급의 여성 부서장과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여성리더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 쉬어로즈(Shinhan SHeroes)’ 2기 출범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작년에 그룹 차원의 여성리더를 육성하겠다는 조용병 회장의 강력한 의지로 여성 ‘She’와 영웅 ‘Hero’를 합성해 ‘신한 쉬어로즈’라는 여성인재 육성프로그램을 금융권 최초로 만들었다.

작년 ‘신한 쉬어로즈’ 1기는 29명이었으며 올해 임원으로 승진한 왕미화 신한은행 부문장, 조경선 부행장, 김효정 신한카드 상무 총 3명과 여성 본부장으로 승진한 6명 모두 ‘신한 쉬어로즈’ 1기 출신이다.

올해는 그 대상 직급과 규모를 확대해 최종 49명의 그룹 내 여성 리더들이 선발됐으며 1기에서 배출한 여성 리더와의 코칭과 멘토링 등 선순환 효과도 더해질 전망이다.

조 회장은 “그룹에서 더 큰 역할과 책임을 맡게 될 여성인재들이 리더로서 시선을 더 높이 확장해가야 한다”며 “쉬어로즈 프로그램을 통해 최신의 지식을 익히고 새로운 업(業)을 경험해 One Shinhan 관점에서 그룹 내 다른 여성 리더들과 활발히 교류해달라”고 주문했다.

마침 이날은 ‘세계 여성의 날’이기도 해 조용병 회장이 심볼인 장미 문양의 스카프를 2기 여성 리더들에게 선물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그룹(제일기획) 최초로 여성 부사장을 역임한 바 있는 최인아 ‘최인아책방’ 대표가 ‘당신이 브랜드다!’는 주제로 본인이 직접 조직생활에서 경험했던 여성 리더로서의 역할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앞으로 ‘신한 쉬어로즈’ 2기의 상위직급 10명은 국내 대표 여성 코칭 전문가인 고현숙 국민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를 비롯한 외부 전문 여성리더 2명과 8개월간 멘토링을 실시한다.

또한 사내 멘토로 임명된 ‘쉬어로즈 1기’는 내부 전문가로서 나머지 39명의 여성 부서장과 멘토링을 갖게 된다.

‘신한 쉬어로즈’는 내외부 전문가들과의 멘토링을 통해 여성리더를 육성하는 선순환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지속적으로 그룹 내 여성리더의 풀을 질적·양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중장기적 로드맵을 통해 여성리더 육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정교화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부터는 외부기관과 연계한 전문 아카데미를 신설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남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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