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 달려볼CAR] 렉서스 NX300h, 도심형 럭셔리 친환경 SUV
[제갈, 달려볼CAR] 렉서스 NX300h, 도심형 럭셔리 친환경 SUV
  • 제갈민 기자
  • 승인 2019.03.08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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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실내외 디자인, 고급스럽고 짜임새 있는 인테리어
내비게이션 터치불가‧수납함 내 무선충전기 옥에 티
고속주행 시 다소 시끄러워, 급가속 시 방황하는 변속기
막 밟아도 연비 ℓ당 11.9km, 데일리카로 제격
렉서스 NX300h. 사진=렉서스코리아
렉서스 NX300h. 사진=렉서스코리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려 차량 배기가스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렉서스는 하이브리드에 모든 것을 걸었다.

렉서스는 자사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세단에만 국한하지 않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까지 확대했다. 그 중에서도 NX300h를 전면에 내세워 수입 하이브리드 SUV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번 시승 모델은 NX300h 이그제큐티브 트림이며, 서울 도심과 경기도 김포, 가평 등 약 250km를 주행했다.

NX300h의 외관은 렉서스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스핀들 그릴이 보닛 아래부터 범퍼 하단부까지 크고 넓게 적용됐다. 독특한 그릴 모양은 흡사 물고기가 입을 벌리고 있는 것 같다. 또 전조등이 화살촉처럼 뾰족하게 디자인돼 날카로운 이미지를 뽐낸다. 측면과 후면은 펜더, 범퍼 등 곳곳에 볼륨감을 더해 차체가 커 보이게 하는 효과를 낸다.

NX300h 실내. 사진=제갈민 기자
NX300h 실내. 사진=제갈민 기자

내부 인테리어는 렉서스의 느낌을 잘 녹여냈으며, 가죽을 많이 사용해 고급스럽다. 센터페시아는 스핀들 그릴과 흡사하게 디자인하면서 앞으로 돌출돼 독특함을 더했다. 센터페시아 상단에 10.3인치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각종 기능을 사용할 때 시인성이 좋다.

1열과 헤드룸은 낮은 편은 아니지만 높게 올라와 있는 계기반 때문에 시트포지션을 높여야 시야 확보에 용이하다. 이 경우 헤드룸에는 주먹 하나가 남는 정도다. 2열은 180cm 이상의 장신이 앉는다면 약간 낮을 수도 있다. 레그룸은 1열 시트 후면이 유선형으로 굴곡져 있어 넉넉했다.

시동 시 엔진음은 가속페달을 밟아 계기반의 에코 게이지가 움직이는 것을 눈으로 확인해만 알 수 있을 정도로 조용했다.

터치스크린 기능이 탑재되지 않은 디스플레이는 불편했다. 목적지 검색은 변속기 옆에 위치한 렉서스 AV인터페이스(압력식 터치패드)를 이용해야 했다. 압력식 터치패드에 손가락을 얹어 스크린 상에 표시되는 포인트를 움직여 조작하는 방식이다. 터치스크린이라면 단 10초면 끝날 목적지 검색에 1분 이상 소요됐다.

수납함 내부에 설치된 휴대폰 무선충전기도 번거로웠다. 주행 중에 얹어둔다면 충전은 편리하게 할 수 있으나 휴대폰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수납함 개폐를 반복해야 했다.

그 외 주행 중 손이 많이 가는 공조장치를 비롯한 통풍‧열선 시트 등 조작은 편리했다. 실내공간도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 CD플레이어 윗부분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수납공간을 마련했고, 컵홀더도 큼지막해 테이크아웃 컵 2개는 충분히 둘 수 있다. 컵홀더 좌측에는 손바닥 크기의 손거울이 수납돼 있다.

도심주행에서는 정숙함과 빠른 가속력이 인상 깊었다. 골목을 지날 때나 주차를 할 때는 운전자 보조기능 ▲사각지대 감지모니터(BSM) ▲후측방 경고 시스템(RCTA)이 적절하게 개입했다. 또 후진 시에는 와이드 백 뷰 (Wide Back View) 후방 카메라가 넓은 후방 시야를 10.3인치 디스플레이로 보여줘 편리했다. 해당 기능들은 기본 장착된다.

고속주행에서은 흔들린 없는 안정감이 인상 깊었다. 마치 세단을 타는 듯 했다.

그러나 시속 100km 이상으로 주행하거나 오르막을 오를 때 다소 시끄러원 지는 엔진음은 옥에 티로 남았다. 스포츠 모드로 바꿔 급가속을 하면 엔진회전 게이지는 순식간에 레드존까지 치솟았지만 변속기의 반응은 더뎠다. 레드존 구간에 진입한 뒤 3~5초간 유지해야만 변속이 이뤄졌다.

주행모드는 노멀, 에코, 스포츠 3가지가 있다. 이번 시승에서는 노멀모드를 80%, 스포츠모드를 20% 정도로 이용했다.

NX300h 시승 후 평균 연비. 사진=제갈민 기자
NX300h 시승 후 평균 연비. 사진=제갈민 기자

시승을 마친 후 계기반 트립 상 평균 연비는 ℓ당 11.9km로 확인됐다. 제원 상 복합 연비와 비슷한 수준이다. 고속주행이 많았고 차량 추월을 위해 가속을 여러 차례 행한 것을 감안한다면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도심 주행을 주로 할 경우 연비는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데일리카로는 손색이 없다.

NX300h 차체 제원은 NX300h가 전장 4640mm, 전폭 1845mm, 전고 1640mm, 축거(휠베이스) 2660mm이며, 공차중량은 1900kg이다. 전체적으로 메르세데스-벤츠의 하이브리드 SUV인 GLC350e 보다 약간 작긴 하지만 실내 공간과 적재함 공간은 모자라지 않은 정도다.

파워트레인은 2.5ℓ 가솔린 엔진(최대출력 152마력)과 2개의 모터(MG1, MG2), 뒷바퀴 구동축에 3번째 모터(MGR)가 추가돼 시스템 최대출력 199마력, 최대토크 21.0kg·m를 뿜어낸다. 최대출력 211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내는 GLC350e에는 미치지 못한다.

여기에 전자식 무단 변속기(e-CVT)가 맞물려 복합 연비 기준 ℓ당 12km(도심 12.4km, 고속 11.5km)를 자랑한다.

NX300h는 국내 수입 하이브리드 SUV 시장에서 강자로 통한다. 수입 중형 하이브리드 SUV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들은 가격대가 직접적으로 겹치지는 않지만 NX300h와 메르세데스-벤츠 GLC350e를 두고 많이 고민한다.

NX300h 하위 트림 슈프림(SUPREME)은 5770만원, 상위 트림 이그제큐티브(EXECUTIVE)는 6490만원이다. GLC350e의 가격은 6700만~7490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NX300h 후면. 사진=제갈민 기자
NX300h 후면. 사진=제갈민 기자

파이낸셜투데이 제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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