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겸직 계열사 9곳→3곳으로 줄이기로…“연내 겸직 해소”
이번달 27일 정기주주총회, 조양호 회장 연임안 등 안건 논의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사진=제갈민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한진칼, ㈜한진, 대한항공 등 3개 계열사를 제외한 다른 계열사 임원직을 내려놓는다.

한진그룹은 5일 “조 회장이 핵심 계열사 업무에 집중해 한진그룹 재도약을 선도하기 위해 겸직 계열사를 9개사에서 3개사로 대폭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은 지주회사인 한진칼과 그룹의 모태인 ㈜한진, 그룹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 등 3개사 이외의 계열사 겸직을 내려놓는다.

현재 조 회장은 한진칼, ㈜한진, 대한항공, 진에어, 정석기업, 한진정보통신, 한진관광 등 7개사의 등기임원에 올라있다. 한국공항, 칼호텔네트워크 등 2개사의 비등기 임원도 맡고 있다.

한진그룹은 이번 결정에 따라 조 회장이 한진칼, ㈜한진, 대한항공 임원의 임기 만료 시 이사회에서 중임 여부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나머지 계열사의 임원직은 연내 겸직을 해소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날 서소문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어 이번달 27일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조 회장 연임안 등 안건을 논의한다.

파이낸셜투데이 제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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