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출시…프리미엄 편의사양·옵션 기본 적용
판매가격 5280만원부터…유럽보다 저렴해 눈길
올해 한국시장 목표판매량 1만대, 크로스컨트리 약 20% 목표

볼보자동차 신형 크로스컨트리 V60. 사진=제갈민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장점을 결합한 프리미엄 중형 크로스오버 신형 크로스컨트리 V60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고 본격 시판에 나섰다.

크로스컨트리는 도심형 SUV 수요가 증가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1997년 1세대 모델로 첫 선을 보였다. 세단의 안정적인 승차감과 SUV의 주행성능 및 실용성을 결합한 형태로 개발된 모델이다.

이후 볼보의 ‘인간 중심(Human-centric)’ 철학을 대변하는 아이코닉 모델로 자리했으며, 2014년 제품 포트폴리오 전략 변화에 따라 정통 SUV 라인업인 XC레인지와 더불어 크로스오버를 상징하는 별도 라인업으로 편성됐다.

현재 볼보자동차는 플래그십 90클러스터 기반 크로스컨트리 V90과 스웨디시 다이내믹 60클러스터 기반 크로스컨트리 V60, 스웨디시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는 40클러스터 기반 크로스컨트리 V40 등의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신형 크로스컨트리 V60은 볼보의 최신 모듈형 플랫폼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새롭게 설계된 60클러스터 기반의 2세대 모델이다.

신형 크로스컨트리 V60은 ▲강인하고 날렵한 디자인 ▲미연의 사고를 예방하는 인텔리 세이프 시스템 ▲최신 기술이 반영된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 ▲다양한 편의사양 등을 갖춰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모델인 XC60과 함께 중형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

신형 크로스컨트리 V60은 전장이 1세대 대비 150mm 늘어난 4785mm, 전면 오버행은 71mm 줄어든872mm, 휠베이스는 100mm 늘어나 2875mm로 강인한 역량을 암시하는 프리미엄 차체 비율을 갖췄다.

특히 SUV 모델인 XC60 대비 155mm 낮아진 전고에 전장은 95mm, 휠베이스 10mm, 리어 오버행은 87mm 늘어난 차체 사이즈로 더욱 날렵하면서 강인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볼보 신형 크로스컨트리 V60 나라별 판매가격. 사진=제갈민 기자

국내에는 최고출력 254ps, 최대토크 35.7kg·m의 직렬 4기통 T5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 기어트로닉 변속기의 조합으로 출시된다. 특히 전 트림에 스웨덴 할덱스 사의 최첨단 5세대 AWD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 장착됐다. 모듈식 설계를 도입해 시스템의 무게는 줄이면서 효율성은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 날씨나 지형에 따른 도로 변화에 따라 차의 동력을 재분배하여 사고의 위험을 줄이는 것과 함께 향상된 핸들링과 차체 안정성, 낮은 연료 소비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얇은 두께임에도 초고장력강의 강성을 자랑하는 붕소강을 광범위하게 사용했으며, 탑승자는 물론 보행자까지 보호하기 위해 고안된 ‘인텔리세이프(IntelliSafe) 시스템’이 탑재됐다.

특히 자동 제동 기능과 충돌 회피 시스템을 결합하여 잠재적인 사고 시나리오에서 포괄적인 안전을 돕는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가 전 차종에 기본 적용된다. 또 명확히 표시된 도로에서 앞 차와의 간격을 사전에 설정된 일정한 간격으로 유지하며 최대 시속 140km까지 주행이 가능한 ‘파일럿 어시스트 II’ 역시 기본 제공된다.

여기에 ‘도로 이탈 완화 기능(Run-off Road Mitigation)’과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Oncoming Lane Mitigation)’,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lind Spot Information)’ 등 첨단 안전 기술이 모두 기본 장착됐다.

신형 크로스컨트리 V60은 이를 기반으로 더욱 까다로워진 유로앤캡(Euro NCAP) 안전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을 받으며 볼보 전 차종 별 5개의 기록을 계승했다.

뿐만 아니라 볼보자동차는 한국시장에 출시하는 신형 크로스컨트리 V60에 대해 5년·10만km 워런티·메인터넌스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신형 크로스컨트리 V60의 국내 판매가격은 모두 부가세를 포함해 T5 AWD 5280만원, T5 AWD PRO 589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가 볼보 신형 크로스컨트리 V60 올해 한국시장 목표 판매량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갈민 기자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크로스컨트리는 새로운 시대의 모험을 제시하는 스웨덴의 라이프스타일 철학이 담긴 모델로 각 시대의 다양한 삶의 모습에 따라 발전해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볼보자동차가 5년·10만km라는 기간 동안 워런티와 메인터넌스를 기본으로 내세울 수 있는 것은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다”며 “그러면서도 한국시장에 런칭한 신형 크로스컨트리 V60 T5 모델은 유럽에 런칭되는 D4 모델에 비해 저렴하게 책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신형 크로스컨트리를 내세워 올해 총 1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중 약 20%를 크로스컨트리로 채우려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형 크로스컨트리 V60은 올해 한국시장에 1000대 정도 배정됐는데, 지난달 말 기준 이미 800대 정도가 사전계약으로 판매됐다. 이에 볼보자동차코리아 측은 추가 물량 확보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제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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