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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4일 오후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한다.

문 대통령의 NSC 전체회의 주재는 취임 후 8번째로, 이번 회의에서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평가 및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하노이 담판 결렬 이후 북미협상 동력 저하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실제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3일 브리핑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평가 및 대응방안이 안건”이라고 말한 바 있다.

청와대는 지금까지 실무선에서 파악한 단편적 정보만으로는 정밀한 실상 파악이 어렵다는 시각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북미 양측의 입장을 전해 듣기 위한 움직임에 돌입한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만나기 위해 이르면 5일 워싱턴DC로 향한다.

북한과의 접촉방법으로는 ‘대북특별사절단 카드’가 거론되고 있다. 이를 위해 남북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접촉을 통해 특사 성사를 위한 논의를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번 NSC 전체회의에서 강경화 외교·조명균 통일·정경두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각각 보고를 받는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김유근 안보실 1차장, 김현종 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한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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