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주류 상품수 60가지로 늘리고 국산 맥주·전통주도 선보여

삐에로쑈핑 내 미니 주류 코너. 사진=이마트

삐에로쑈핑을 운영하는 이마트는 혼술과 홈술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작은 용량의 ‘미니 주류’ 제품군을 강화했다고 3일 밝혔다.

삐에로쑈핑은 미니 주류 상품 수를 기존 27가지에서 60여가지로 늘렸다.

특히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을 겨냥해 국산 맥주와 전통주 미니어처를 강화했다. 카스·하이트 맥주 250㎖와 영월동강 더덕주 100㎖, 금산 인삼주 180㎖, 부안 참뽕주 90㎖ 등 15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삐에로쑈핑에 따르면 전체 주류 매출 중 미니 주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6월 10%에서 현재 25%로 늘었다. 미니 주류를 구매한 고객의 약 80%는 20∼30대 젊은 층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인기는 집에서 혼자 가볍게 소량으로 주류를 즐기는 트렌드와 이미지로 일상을 공유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때문으로 해석된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다양한 양주를 맛볼 수 있고, 술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도 가볍게 즐기기에 적당한 양이란 점도 한몫했다. 또 여러 가지 모양의 술병을 수집해 ‘술을 눈으로 즐기는’ 문화도 미니 주류 확산을 도왔다는 평이다.

파이낸셜투데이 제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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