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카드, 실물 카드 대체해 나갈 것으로 전망

편의점에서 카드로 결제하는 고객. 사진=CU

카드결제가 보편화 되면서 비교적 현금 결제가 많았던 편의점에서도 10명 중 6명꼴로 카드를 이용해 계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물 카드를 꺼내지 않고 모바일 카드로 결제를 하는 소비자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편의점 CU(씨유)는 올해 들어 지난달 25일까지 카드와 현금 결제 건수의 비중을 분석한 결과 61%가 카드로 계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CU에서는 2016년까지만 해도 카드결제 비율은 48%였고, 현금 결제는 52%였다. 편의점은 취급하는 상품이 소액이 대부분이어서 유통 채널 가운데서도 현금이 가장 많이 도는 곳으로 꼽혔다.

그러나 카드결제 비중은 2017년 53%를 기록하며 현금 결제를 앞질렀고 2018년에는 59%까지 증가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61%까지 치솟은 것이다.

2010년 초반까지만 해도 80∼90%에 육박했던 현금 결제 비중은 2017년 47%로 절반 이하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해 41%, 올해 들어서는 39%로 계속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결제 금액 기준으로 봐도 카드결제 비중은 지난해 64.9%를 기록하며 현금 결제를 따돌렸다.

더구나 최근에는 실물 카드를 꺼내는 대신 휴대전화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한 모바일 카드로 결제하는 소비자들도 점차 늘고 있다.

CU에서 모바일 카드결제 비중은 2016년에는 1%가 안 되는 수준으로 미미했지만 2017년 4%, 지난해 6%까지 증가했고 올해 들어 지난달 25일까지는 7%까지 올라섰다.

소액도 카드결제를 하는 것이 보편화한 데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신용카드사들도 간편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앞다퉈 개발한 데 따른 것으로 앞으로는 모바일 카드가 실물 카드를 대체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파이낸셜투데이 제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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