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경기 화성시 향남읍 제암리 3·1운동 순국유적지를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에서 세번째)가 스코필드 박사의 업적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2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 성지인 경기 화성시 향남읍 제암리 3·1운동 순국유적지를 방문했다.

이 총리는 23인의 순국열사가 합장된 묘역을 참배하고, 3·1운동 순국기념관에 들러 ‘제암리 학살을 기억합니다. 선열들의 꿈을 기필코 이루겠습니다’라고 방명록을 남겼다.

또한 이 총리는 “3·1운동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역사적 의의가 깊은 전국 사적지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제강점기에 화성 주민 2000여명은 장안면과 우정면 31㎞에 이르는 만세 행군을 펼치며 일제 무단통치의 상징인 면사무소와 주재소를 파괴하고, 순사를 처단했다.

이에 일제는 제암리 주민 20여명을 교회에 가두고 총살한 뒤 불을 질렀다.

이후 이 사실은 캐나다 선교사 스코필드 박사의 보고서와 임시정부 파리위원회에서 발간한 책자 등을 통해 외부에 알려지면서 일제의 무단통치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감을 높이고 항일투쟁을 더욱 가열시켰다.

파이낸셜투데이 제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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