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 금융중심지 두고 잡음 무성 ‘시기상조’ 비판론
제3 금융중심지 두고 잡음 무성 ‘시기상조’ 비판론
  • 김민아 기자
  • 승인 2019.02.28 14: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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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융중심지 지정 10년, 경쟁력 추락·산업 둔화
제3 도시 선정 검토 돌입한 당국에 “기존 중심지 강화가 우선”
지난해 3월 부산국제금융센터 앞에서 황소상 제막식이 열렸다.사진=연합뉴스
지난해 3월 부산국제금융센터 앞에서 황소상 제막식이 열렸다. 사진=연합뉴스

금융당국이 제3 금융중심지 관련 연구용역을 마치고 결과 발표만을 앞둔 가운데 이를 두고 잡음이 일고 있다. 부산이 금융중심지 지정 10년을 맞았지만 여전히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추가 지정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제3 금융중심지 결과 발표를 남겨두고 심사숙고하고 있다. 금융위는 지난달 말 ‘금융중심지 추진전략 수립 및 추가지정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연구’를 마무리하고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내부 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상반기 중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를 개최해 연구용역 결과 및 향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며 “현재 구체적인 시기와 내용 등은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제3 금융중심지 지정에 대해 언급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18일 전북 군산 공설전통시장과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연구용역 결과를 정리하고 있다”며 “3월에 열리는 금융중심지 지정 추진위원회에서 결론을 낼 것이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금융중심지는 다수의 금융기관이 자금의 조달, 거래, 운용과 그 밖의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금융중심지로 지정되면 관련법에 따라 정부가 전문 인력 양성, 연관 산업 육성 등을 지원한다. 2009년에 서울 여의도와 부산 문현지구가 각각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바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곳은 전라북도다. 문재인 대통령이 과거 후보 시절 전북혁신도시를 금융중심지로 지정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결과 발표를 앞두고 전북은 기대감에 부풀고 있다. 전북도청은 국민연금공단과 공동으로 토론회를 개최하고 ‘전북혁신도시의 금융 도시 발전 전망 및 과제’를 주제로 의견을 공유하기도 했다.

관련 법안도 발의됐다. 전북 전주가 지역구인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은 지난 7일 한국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본점을 전북으로 이전토록 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역균형발전의 일환으로서 전북 경제에 새로운 활력으로 작용할 전북 금융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제3 금융중심지 지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한 금융 인프라 조성 및 육성이 필수적이다”고 발의 이유를 설명했다.

문제는 반대의견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기존에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곳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중심지를 지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기존에 금융사가 모여 있던 서울 여의도와 달리 인위적으로 금융중심지가 조성된 부산의 경쟁력 약화는 더욱더 뼈아프다.

실제 부산의 경쟁력은 떨어지고 있다. 영국 컨설팅그룹 지옌(Z/Yen)이 평가한 부산의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순위는 2015년 24위에서 지난해 46위로 주저앉았다.

지역 내 금융산업 활력도 둔화했다. 부산경제진흥원에 따르면 지역 금융산업의 지역 총 산업 대비 비중은 ▲2011년 7.4%에서 ▲2012년 7.1% ▲2013년 6.7% ▲2014년 6.8% ▲2015년 6.7% ▲2016년 6.5%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서울이 13.1%에서 11.8%로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더 가파르다.

눈에 보이는 지표가 하락한 것뿐 아니라 실질적인 금융 내실화가 부족하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부산시에 따르면 현재 부산 국제금융센터에 입주한 금융기관은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예탁결제원, 한국남부발전 등 이전 공공기관과 한국거래소, 은행 지점 등이 입주해있다.

이중 국내 은행 혹은 증권사 본점은 단 한 곳도 없다. 외국계 금융기업이나 국제금융기구도 마찬가지다.

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상임의장은 “부산으로 이전한 금융 공공기관은 상당히 많지만 지역 산업과 연계가 부족해 ‘고립된 섬’과 다를 바 없다”며 “공공기관이 이전한다는 것은 지역과 사업을 연계해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는 의미인데 시너지가 전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기존 금융중심지도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 또 다른 중심지를 선정하는 것은 시장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기존 중심지를 강화하는 것을 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부산시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10년은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집중했지만 향후 10년은 외국계 금융사 유치 등에 힘을 쏟을 것이다”며 “현재 IR, 투자설명회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최근에는 북한개발은행을 부산에 설립해야 한다는 의견도 정부에 전달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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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발전 2019-03-04 01:57:51
우려도 좋지민 지역균형 새만금공항 및 미래투자개발가치, 서울 세종과 접근성 전통문화 관광과 연계등 메리트 충분하다고 봄. 제일 중요한 기금운용본부가 있구요. 작은 땅에서 너무 수도권 집중 맙시다. 자본가치 증가 격차심회 출산율저하문제 노령화 이정도면 충분함. 지역상생해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