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 개선으로 연 450억원 상당 추가 생산 효과 기대

셀트리온 본사 입구.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은 연간 4조원 규모 이상의 항체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 확보를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향후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항체 바이오의약품의 수요가 증대될 것에 대비한 사전적인 대응 차원이다.

셀트리온은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인천 송도 소재 1공장의 5만ℓ 규모 항체 생산 설비를 개선해 생산성을 높였다. 이로 인해 연간 약 450억원에 달하는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어 1공장 5만ℓ 증설 및 3공장 12만ℓ 신설 계획을 바탕으로 기존 1공장 생산능력을 10만ℓ 규모로 확대하기 위한 증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설비와 신규 설비를 연계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1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셀트리온은 이 기간 신규 설비 연계 공사 외에 기존 설비의 생산 수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설비 개선 공사를 별도로 진행해 왔다. 그 결과 기존 설비의 생산성이 향상됐으며, 1공장 5만ℓ 설비의 연간 최대 생산 가능 배치로 램시마 생산을 가정할 때 약 450억원 상당 항체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존 설비의 오염 위험을 제거하는 설비 개선과 공정 효율화 작업,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개선 작업도 병행했다. 연간 약 5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추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은 1공장 기존 설비에 반영된 개선 사항은 2공장 건설 및 설비 개선 당시 선제적으로 적용해 높은 생산 수율 증가 등 개선 효과를 이미 확인했다. 증설 중인 1공장 신규 설비에도 동일한 설비 개선 노하우를 반영했다. 1공장 개선작업 및 증설 연계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셀트리온은 이번달 초부터 기존 5만ℓ 설비의 생산을 본격 재개했다.

또 추가 증설 중인 5만ℓ 설비의 밸리데이션(Validation)을 진행 중으로, 올 상반기 내 추가 5만ℓ 설비 준공과 하반기 상업 생산 돌입을 목표로 공사의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1공장 증설 연계를 위한 짧은 가동 중단 기간을 활용해 기존 설비에 약 90여건에 이르는 다양한 개선을 실시했다”며 “바이오시밀러 제품 생산 능력을 4조원 이상으로 늘려 폭발적으로 늘어날 글로벌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노력의 일환으로 총 19만ℓ 규모에 이르는 양적 생산 능력뿐 아니라 수율 제고에 따른 질적 생산 능력까지 배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임직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철저한 준비와 계획 아래 목표한 기간 내에 1공장 기존 설비의 개선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향후 지속적인 설비 및 공정 혁신을 통해 생산 효율성 제고에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제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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