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발행 잔액 99조244억원 ‘사상 최대’
명절 세뱃돈·용돈으로 인기…설 앞두고 잔액 늘어

사진=연합뉴스

시중에 유통되는 5만원권 지폐 잔액이 1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5만원권 지폐 발행 잔액은 99조244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보다 4조3976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5만원권이 경조사비 등 용도로 인기를 끌며 화폐 발행 잔액은 2009년 6월 5만원권 발행 시작 이후 9년 8개월 만에 100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화폐 발행 잔액이란 한은이 시중에 공급한 화폐에서 한은 금고로 다시 돌아온 돈을 제외하고 시중에 남아 유통되는 금액을 말한다.

명절에 세뱃돈이나 용돈을 줄 때 5만원짜리 지폐가 많이 쓰이면서 설을 앞둔 지난달에 5만원권 발행 잔액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추석 명절이 낀 지난해 9월에도 5만원권 발행 잔액은 94조3465억원으로 전월대비 4조811억원 증가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남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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