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정책 효과 소멸·국제 유가 상승 영향
서울 휘발유 ℓ당 1445.2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싸

사진=연합뉴스

전국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15주 만에 상승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0.2원 상승한 ℓ당 1342.9원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유류세 15% 인하 조치와 국제유가 하락이 맞물리면서 15주 연속 떨어지던 휘발유 값이 반등한 것이다. 체감 가능한 유류세 인하 정책 효과가 소멸하고 최근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전국 평균 경유 판매 가격도 지난주 보다 0.5원 오른 ℓ당 1242.2원을 기록했다. 휘발유값과 마찬가지로 15주 연속 하락한 후 소폭 상승했다.

특히 보통 휘발유는 지난주 ℓ당 1342.7원으로 집계되면서 2016년 3월 둘 째 주(1340.4원) 이후 35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자동차 경유 가격도 지난해 10월 다섯째 주(1495.3원) 대비 지난주(1241.8원)까지 250원 이상 떨어진 상태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가장 비쌌다. 휘발유 기준 ℓ당 1445.2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102.3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은 대구로 휘발유 ℓ당 1303원으로 서울보다 142.2원 낮았다.

상표별 판매가격은(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가 ℓ당 1315.2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가장 비싼 주유소는 SK에너지로 1358.7원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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