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사업장 중심 지역사회 발전 및 소외계층 장학지원 꾸준
기업 특성 살려 ‘눈 건강 지킴이’ 자처…검진 및 수술 지원

사진=LG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강자 LG디스플레이가 기업 특성에 맞는 특화된 사회공헌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LGD는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사회문제 해결 등을 위해 참여형 공익사업을 펼치는 점이 특징이다.

‘젊은 꿈을 키우는 사랑’을 사회공헌 슬로건으로 내건 LGD는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교육지원부터 임직원 중심 봉사활동, 사회공헌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지역 니즈와 환경에 부합하는 프로그램 기획·운영 등을 한다.

특히 LGD 사회공헌운영위원회는 공익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사 및 지역별로 이원화해 운영된다. 지난해 1월에는 기부금 심의 위원회도 신설했다. 이곳 위원회에서는 1000만원 이상 기부에 대해서 기준에 따라 심의, 기부처 및 사용계획에 대한 적정성 등을 평가한다.

LGD의 사회공헌활동은 크게 ▲사내 임직원을 중심으로 하는 사회공헌 참여 문화 ▲글로벌 사회공헌활동 ▲아동·청소년 희망 나눔 ▲공유 가치 나눔 등 네 갈래로 나뉜다.

그 중 공유 가치 나눔 일환으로 시행하는 ‘IT발전소’ 조성 사업과 ‘눈 건강 사회공헌활동’은 기업의 핵심역량을 활용한 대표적인 공익사업으로 꼽힌다.

소외계층 아동의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전국 보육시설을 대상으로 멀티미디어 기기, 인테리어 등 최신 IT 시설을 마련하는 IT발전소 조성 사업은 2008년 처음 시작했다. 경북 김천 임마누엘 영육아원(1호점)에 이어 현재까지 국내 47개소, 해외 4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3200여명이 IT발전소를 찾을 정도로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LGD는 한국실명예방재단과 함께 아동 대상 눈 건강 예방 교육부터 저소득층, 저개발국가 안과 의료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초롱이 눈 건강 교실’은 눈 건강 관리법을 주제로 한 아동 교육 뮤지컬 수업이다.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를 구성해 놀이 등을 접목해 참여형으로 진행된다.

매년 ‘흰 지팡이의 날(10월 15일)’이 있는 10월은 눈 건강 지킴이의 달로 지정하고 무료검진, 예방교육, 개안수술 등 지원사업도 운영 중이다. 2008년부터 진행한 해당 사업은 작년까지 5만여명이 수혜를 입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사회공헌 참여 문화를 기업 내에 녹여내기 위해 LGD는 ‘릴레이 봉사활동’을 만들어 개별 구성원들끼리 나눔과 소통의 기회를 확대하도록 독려한다. 2017년 기준 릴레이 봉사활동에는 직원 3920명이 참여해 저소득가정을 위한 송편나눔활동, DIY 가구 만들기 등을 전개했다.

지역사회를 위한 이색적인 사회공헌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LGD는 지자체 및 관공서와 연계해 지역사회 이슈를 분석하고 그에 맞는 사업을 추진한다.

LGD 구미 사업장에서는 ‘아동이 안전한 구미시 만들기’의 일환으로 진평초교를 포함한 5개소에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옐로카펫’을 설치했다. 옐로카펫은 보행자 안전을 위해 설치하는 횡단보도 대기 공간이다. 파주에서는 ‘LG 드림스쿨(Dream School)’ 프로그램을 통해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진로체험 및 임직원 멘토링 활동을 진행했다.

이어 아동·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희망날개클럽’, ‘크리스마스의 기적’, ‘LG 드림펀드’ 등을 운영하고 있다.

희망날개클럽은 2011년부터 월드비전과 함께 실시하는 예체능 및 이공계 청소년 영재를 위한 재능 육성 프로그램이다. 재능은 뛰어나지만 경제적 여건으로 진로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고등학교 졸업까지 장학금을 지원한다. 장학금은 매년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후원한 기금으로 운용된다. 이제까지 총 100여명의 학생들이 후원을 받았다.

연말이 다가오면 서울·구미·파주 등 사업장을 중심으로 지역 빈곤 가정 아동들에게 연말 나눔 캠페인(크리스마스의 기적)을 진행한다. 매년 임직원들은 지역 빈곤 가정 아동들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파티를 개최하고 선물을 포장, 전달한다.

또한 LG 드림펀드 운영을 통해 매월 국내외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임직원 기부 활성화를 증진한다. 특히 2017년부터는 디지털 키오스크 ‘전자 기부함’을 설치해 임직원들의 기부참여를 확대했다. 2017년 기준 약 1만명이 참여해 1년 동안 약 1억3700만원 상당의 기금이 마련됐다.

해외에서도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는 지속적인 공익사업을 추진 중이다. LGD 임직원을 비롯해 노조에서는 베트남, 캄보디아, 몽골 등지에서 해외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열악한 교육 및 위생 환경을 개선하거나 한글 강습·레크리에이션 등 문화교류 활동을 잇는다.

2017년부터는 국내에서 진행했던 눈 건강 지원사업을 해외로도 확대해 캄보디아에서도 무료 눈 검진을 실시했다. 당시 LGD는 경제적 형편으로 눈 건강관리에 소홀했던 캄보디아 주민과 초등학생 500여명의 검진을 지원하고 검진대상자 모두에게 선글라스를 제공했다.

지난 2017년 기준 LGD 사회공헌사업에는 총 199억원이 투자됐다.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한 임직원 수 3만520명(중복포함)에 이른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국내외 사업장 일대 지역주민들과 상생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올해도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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