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은행·ICT 리딩기업 시너지로 혁신적·포용적 금융서비스 제공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 사진=키움증권

키움증권이 하나금융그룹, SK텔레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인터넷전문은행에 출사표를 냈다.

19일 키움증권은 이같이 밝히며 구체적인 예비 인가 신청 준비에 착수한다고 전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키움증권은 금융과 ICT를 융합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온라인 증권사라는 혁신적인 비즈니스모델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주식시장 점유율 1위를 14년 연속 기록하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기존 증권업의 패러다임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꾸는 메기 역할을 한 대표적인 핀테크 기업 성공사례로 손꼽힌다”며 “오프라인 거점 없이 20년간 온라인만으로 금융 관련 업무를 처리해온 혁신적인 노하우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이 속한 다우키움그룹은 1세대 ICT 벤처기업으로 30년 동안 한국 ICT 산업의 발전과 맥락을 함께 해온 국내대표 ICT 전문기업인 다우기술을 비롯해 국내 보안서비스 1위인 한국정보인증, 방문자 수 1위인 구인 구직 플랫폼 사람인HR 등을 보유하고 있어 금융과 ICT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하나금융그룹은 글로벌 디지털 선두 금융그룹으로서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로열티 서비스 ‘GLN’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합작한 디지털뱅크인 ‘라인뱅크’ ▲대화형 인공지능 금융비서 ‘하이(HAI)뱅킹’ ▲현재 누적 회원수 약 1,500만명의 통합멤버십 플랫폼 ‘하나멤버스’ ▲SK텔레콤과 합작한 모바일 생활금융 플랫폼 ‘핀크(Finnq)’ 등 혁신 금융 서비스를 통해 디지털 금융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AI, 미디어, 자율주행, 양자암호 등 New ICT를 중심으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AI, 빅데이터 등 New ICT 기술과 금융 서비스 융합을 통해 기존에 고객들이 겪었던 금융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고객 편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제3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을 통해 금융산업 발전 및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각 사가 보유한 혁신DNA를 바탕으로 증권·은행·ICT 등 다양한 분야의 융합과 시너지를 통해 인터넷전문은행이 요구하는 역량을 충족하고 새로운 금융혁신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각 기업의 운영 노하우와 광범위한 고객기반의 금융 니즈(Needs)를 접목시킨다면 기존 서비스와는 다른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컨소시엄은 증권, 은행, ICT 등 각 분야의 리딩 기업들이 참여함으로써 인터넷전문은행의 안정적 운영의 필수요소인 재무적 안정성까지 확보했다는 평가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3사는 향후 재무적 안정성을 기반으로 한 금융 혁신을 통해 포용적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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