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인천-베트남 취항 첫날 7시간 지연 발생

인천국제공항에서 베트남 푸꾸옥으로 가려던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내비게이션 문제 등으로 출발이 7시간가량 지연됐다.

16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푸꾸옥으로 갈 예정이던 ZE581편은 이날 오전 2시 35분이 돼서야 인천공항을 출발했다.

이로 인해 승객 176명이 밤늦게까지 공항에서 대기해야 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이날 승객들은 이스타항공이 완벽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신규 노선 예약을 받아 이 같은 사태가 발생했다고 항의했다. 해당 노선은 지연이 발생한 15일 정기 직항 첫 취항이었다.

이스타항공은 여객기 내비게이션에 문제가 생겨 이를 업데이트하는 데 시간이 걸렸고 근무시간 초과가 우려되는 승무원들을 교체 투입하는 과정에서 출발이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대기 승객들에게는 식사쿠폰과 담요가 지급됐다. 출발편 지연으로 푸꾸옥에서 인천으로 오는 ZE582편 역시 7시간 순연됐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동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