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 느끼는 순간 1위, ‘불합격 통보’ 받을 때
서울·경기보다 지방 지역 구직자 불안감 더 느껴

사진=잡코리아

취업 활동을 하는 구직자 중 83%가 취업이 안 될 것 같은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절반가량의 구직자는 이 같은 불안감에 구직·취업 활동을 중단하거나 포기한 경험도 있었다.

16일 잡코리아는 최근 구직자 3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 불안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구직자 중 83.7%가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불안감 정도는 거주지역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인천·경기지역 구직자들은 79.7%가 취업 불안감을 느낀다고 응답해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서울지역 구직자는 81.4% ▲지방 지역의 경우 대부분인 94.7%가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막연한 불안감에 구직, 취업 활동을 중단하거나 포기한 경험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45.7%가 ‘그렇다’고 답했다.

구직자들은 ▲서류, 면접 전형 등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을 때(39.6%) 느끼는 불안감이 가장 크다고 답했다. 이어 ▲내 스펙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38.8%)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모를 때(28.6%) ▲인터넷, TV를 통해 취업이 어렵다는 뉴스를 접할 때(25.6%) 등 순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다수의 구직자가 취업 불안감을 느끼지만 이를 해소한 구직자는 많지 않았다. 취업불안감을 해소하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을 훌쩍 넘는 64.1%는 ‘해소하지 못했다’며 취업 성공시까지 꾸준히 불안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취미생활을 하며 취업 생각을 떨친다’가 50.2%, ‘드라이브·여행 등 기분 전환을 한다’ 17.9%, ‘인턴 근무 등 꾸준히 스펙을 쌓는다’ 12.5%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구직자들은 취업 준비시 진로에 대한 도움을 가장 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직자들은 ‘명확한 진로 설정을 위한 멘토링(41.7%)’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어 ‘이력서· 자기소개서 첨삭’이 41.1% 2위, ‘채용공고·기업분석 정보 제공(28.5%)’이 3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정확한 스펙 진단(23.6%)’, ‘면접 교육·스터디(21.8%)’, ‘취업 선배들의 스펙·면접 질문 등 실제 합격자료(18.1%)’ 등이 있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남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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