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 불편 해결→고객 불편도 줄어
불편사항 처리 평균 4.4일, 이전의 절반 수준

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은 FP의 고민에 귀 기울이고 원활한 고객보장 활동을 돕기 위해 ‘컨설턴트불편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FP들이 부당한 대우를 당하거나 고충이 있을 때 마음을 터놓고 상담하고 불편사항을 즉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교보생명은 2012년 업계 최초로 FP의 권익 보호를 위해 FP고충상담센터를 설치했다. 지난해 8월부터는 상담 기능과 인력을 확대한 ‘컨설턴트불편지원센터’를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아닌 FP를 위해 본사 차원에서 독립된 전담부서를 운영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교보생명이 FP의 권익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고객을 만족시키려면 내부고객인 FP부터 챙겨야 한다’는 신창재 회장의 생각에서다.

신 회장은 지난해 8월 창립 60주년 기념사에서 “컨설턴트의 입장을 절감해 업무상 불편을 적극 개선하는 한편, 컨설턴트의 영업을 시의적절하게 지원해달라”고 당부하며 전담부서를 운영하게 된 취지를 설명했다.

교보생명 FP는 영업지원시스템이나 상담전화를 통해 불편사항을 접수할 수 있다. 접수된 사항은 현업부서 담당자에게 전달해 문제를 즉시 해결하고 처리된 결과는 지원센터에서 FP에게 직접 안내한다.

전사적으로 중요한 사안은 컨설턴트 불편지원협의회에 상정되며 주요 영업지원 부서의 임원과 조직장들이 함께 문제해결 방법을 논의한다.

실제로 다소 엄격했던 언더라이팅 적용기준을 지원센터 접수를 통해 상당 부분 완화시키는 성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지원센터에 접수된 불편사항은 총 589건으로 이에 대한 즉시처리율은 68.6%에 이른다. 처리기일은 평균 4.4일로 지원센터 설치 이전(9일)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짧아졌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컨설턴트불편지원센터를 통해 FP의 불편사항을 적극 해소함으로써 행복한 일터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며 “FP의 고객보장 활동도 한결 수월해져 자연스레 고객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보생명은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고 고객 불만을 예방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교보생명은 고객보호 업무를 총괄해 책임지는 ‘고객보호담당임원(CCO)’을 CEO 직속으로 두고 고객보호 총괄부서인 ‘고객보호센터’를 유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CEO가 고객의 소리(VOC)를 직접 챙겨 고객의 의견에 보다 귀 기울이고 이를 경영활동 전반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매 분기마다 ‘VOC경영협의회’를 열어 임원들이 VOC를 청취하고 분기별 이슈가 되는 고객 불만을 파악해 개선책을 모색하고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이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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