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결제 트렌드 소개 및 결제 미래상 제시
Visa Everywhere Initiative 공모전 개최

패트릭 윤(Patrick Yoon) Visa 코리아 사장. 사진=Visa

Visa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패트릭 윤(Patrick Yoon) Visa 코리아 사장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외 결제 시장의 최신 트렌드와 함께 더 나은 미래 결제 환경 구축을 위한 Visa의 노력과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Visa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결제 업계는 전 세계적으로 ▲카드에서 클라우드로의 전환 ▲모든 채널의 결제 단말기화 ▲금융 산업의 API 서비스 도입이라는 세 가지 트렌드 변화에 당면해 있다. 특히 국내 시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폰 보급률 및 정보 기술(IT) 인프라에 기반해 이러한 트렌드 변화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금일 발표에는 세 가지 트렌드에 발맞춰 미래의 결제 혁신을 추진하는 Visa의 전략도 함께 소개됐다.

‘비자 토큰 서비스 (VTS: Visa Token Service)’는 카드 정보 및 결제 보안 서비스로서 카드 계정번호 등 민감한 정보를 토큰이라 불리는 고유 디지털 식별자로 대체해 결제 시 해킹을 통해 도용당할 수 있는 실제 계정 정보의 노출 자체를 미연에 차단한다.

Visa는 작년 10월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에 VTS를 도입해 전 세계 가맹점 및 고객들이 보다 원활하고 안전한 결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또 Visa 및 주요 글로벌 카드사가 도입한 통합 클라우드 결제 플랫폼인 ‘EMV SRC (Secure Remote Commerce)’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채널에서 모든 카드 정보를 편리하게 접근·관리하고 매번 별도의 로그인 또는 카드 정보 및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번거로움 없이 결제가 가능하도록 한다.

‘비자 레디 (Visa Ready)’는 차량, 웨어러블 기기, 가전제품, 유통 환경과 도시 인프라에 카드 단말기 없이 토큰화된 결제 기능을 탑재할 수 있게 하는 솔루션 인증 프로그램이다. 비자 레디는 시계부터 자동차까지 모든 기기가 결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게 한다.

Visa가 이번에 발표한 국내 결제 시장 현황과 결제 미래상은 기존 자사 보고서의 결제 트렌드 분석 및 주요 국내 금융기관의 최신 자료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했다.

Visa는 2017년 및 2018년,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 국가의 결제 트렌드, 수요, 소비 패턴 및 성장 가능성을 분석해 2년 연속 ‘현금 없는 사회의 가속화를 위한 혁신(Innovations for a Cashless World)‘ 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한편 Visa 코리아는 국내 결제 산업 혁신의 가속화 및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Visa Everywhere Initiative (VEI) 공모전을 13일 개최했다.

2015년부터 시작된 VEI 공모전은 세계 각지의 우수한 핀테크 기업이 독창적인 사업 아이디어로 경합을 벌이는 글로벌 혁신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디지털 결제 솔루션을 개발하는 핀테크 기업이 신속하게 비자의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핀테크 패스트 트랙 (FinTech Fast-Track) 프로그램을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으로 확대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전자지갑 및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상용화하고자 하는 한국의 핀테크 기업들 또한 Visa와 발 빠르게 협업해 나갈 길이 열렸다.

파이낸셜투데이 이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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