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양호 전망…투자의견 매수·목표가 10만2000원 유지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 사진=키움증권

신한금융투자는 키움증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2000원을 유지했다.

12일 임희연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 순손실 21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356억원) 및 신한금투 추정치(314억원)를 크게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냈다”며 “이는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로 PI 본부 평가 손실(547억원)과 자회사들의 보유자산 및 투자 조합·펀드 평가손실(약 266억원) 등이 반영된 영향이다”고 말했다.

다만 핵심 이익(수수료+이자)은 1453억원으로 5.2% 증가했다. 브로커리지 점유율과 신용공여금이 줄었지만 IB 관련 손익이 181억원(104%) 증가해 이를 상쇄했다.

임 연구원은 부진한 지난해 4분기 실적보다 양호할 1분기 실적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임 연구원은 “거래대금, 지수 등이 핵심 지표는 이번 분기 실적과 주가 흐름으로 직결되는데 전일 기준 코스피 지수와 1분기 누적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 분기 대비 각각 6.8% 증가했다”며 “특히 지수 반등 시 PI 부문 평가손익이 인식된다는 점과 보유 주식으로부터 취득할 배당 수익 등을 고려하면 지난 4분기보다 부진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이어 “대출채권 증가로 이자수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인터넷 전문은행업 진출시 단기적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 희석은 불가피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 가치 합산을 통한 밸류에이션은 높아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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