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가맹점주, “본사만 살찌우는 구조 없애야”
CU가맹점주, “본사만 살찌우는 구조 없애야”
  • 김민희 기자
  • 승인 2019.02.1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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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좀 삽시다”…최저수익보장·희망폐업 통한 상생 요구
사진=김민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민생연석회의와 을지로위원회는 11일 ‘CU 편의점 저매출 점포 피해사례 보고 및 상생협력’을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편의점소분과장인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개별 가맹점의 적자 여부와 관계없이 가맹점이 늘어나면 본사는 이득을 보는 구조다”며 “편의점 본사의 태도 변화를 통해 최저수익을 보장하고 희망폐업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편의점주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최저수익보장제 확대 ▲폐점위약금 철폐 및 희망 폐업 ▲24시간 영업강제 폐지 등의 상생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편의점 업계 1위 CU가 점주와의 상생협력을 위한 적극적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본사는 진정성 있는 자세로 대화에 임하지 않았고, 구조적 개선이나 상생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폐점 위약금 부담으로 적자를 떠안은 점주들은 상생의 길을 모색할 것을 요구했다.

사진=김민희 기자

홍대선 CU 금왕광신점 점주는 “본사는 더 이상의 신규오픈을 멈추고, 희망폐점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지난 1년 2개월 간 하루 12시간씩 일했지만 4000만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다. 희망폐업을 요구했지만 잔존가 2200만원이 남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한승신 CU 관악해피점 점주는 “점주들을 가맹점을 늘리는 수단으로 취급하지 말아달라”며 “예상 일 매출 150만원을 제시했지만 현실은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60만원이 고작이다. 적자에 시달려 희망폐점을 요청했지만 폐점위약금 1900만원과 재고처리는 고스란히 점주 몫이다”고 털어놨다.

CU는 국내 편의점 중 점포수 1위 기업으로 꼽힌다. 2007년에서 2017년까지 11개년 동안 3635개에서 1만2372개로 3.4배 증가했다. 본사 매출액은 3.6배, 영업이익은 7.4배, 당기순이익은 5.7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CU편의점주 연평균 매출액은 17% 오르는데 그쳤다. 이는 동기간 누적 물가상승률인 25.18%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정종열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정책국장은 “2013년 제도 개선 이후 본사는 사상 최대 호황을 맞았지만 점주들은 그렇지 않다. 본사가 내놓은 상생안으로는 수익구조를 변화시킬 수 없다”며 “본사와 점주 함께 살아나가는 방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중소기업·중소상인분과장인 이학영 의원은 “편의점주들의 단체교섭권 보장 등 가맹점주들의 교섭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가맹사업법 개정안을 2월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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