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약세로 석 달 연속 증가…외환보유액 규모 세계 8위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월 말 외환보유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4055억1000만달러로 전월 말(4036억9000만달러)보다 18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석 달 연속 증가한 수치다.

자산별로 보면 유가증권이 3802억5000만달러(93.8%)로 전월말(3796억달러)보다 6.5% 증가했다. 예치금은 149억달러(3.7%)로 집계돼 같은 기간 11.7% 늘었다. IMF(국제통화기금)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권인 IMF포지션은 21억8000만달러(0.5%)로 전월보다 0.4% 증가했고 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33억9000만달러(0.8%)로 0.3% 줄었다. 금 47억9000만달러(1.2%)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 측은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다. 중국이 3조727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일본(1조2710억달러), 스위스(7689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964억달러), 러시아(4685억달러), 대만(4618억달러), 홍콩(4037억달러) 순이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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