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및 대체투자·채권 운용 수익 증가가 실적 견인
지난해 ROE 11.2%…초대형 IB 중 유일하게 10% 넘겨

사진=연합뉴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4983억원을 기록해 자기자본 4조 이상 초대형 IB 중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29.5% 증가한 8조31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6.0%, 5.2% 감소했다.

지난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2%로 초대형 IB 중 유일하게 10%를 넘겨 3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 및 국내외 증시 위축에도 위탁매매(BK) 부문, 자산관리(AM) 부문, 투자은행(IB) 부문, 자산운용(Trading) 부문 등 전 부문에서 안정적이고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부동산 및 대체 투자 등 IB 부문 수익과 채권 운용 수익 증가가 우수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향후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IB로 도약하기 위한 역량 강화 및 신(新)성장동력 발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초대형 IB 선도 증권사로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계열사 및 본부 간 시너지를 일상화하고 가용 자원을 최적화하면서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지난해 출범한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의 성공적 안착과 홍콩 및 베트남 현지법인의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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