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간 고금리 특판 상품 운영…어린이 특화 상품도 선보여

지난달 28일 경남 함양군 연꽃어린이집 원생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 예절을 배우며 세배를 하고 있다.사진=함양군청

설날 세배를 마치고 받는 세뱃돈은 아이들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불려주지만 허투루 쓰이거나 부모의 지갑으로 들어가는 일이 대다수다. 시중은행이 선보인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활용해 의미 있게 모아보는 것은 어떨까.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은행은 단기간에 고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아이 행복 적금’을 운영하고 있다. 영유아(만 0~5세) 전용 적립식 상품으로 12개월간 월 20만원 이내로 적립할 수 있다. 기본이율은 연 1.55%, 우대금리를 포함한 최고 이율은 연 2.35%다.

새해, 설날, 어린이날, 추석 이후 5영업일 안에 저축하면 건별 0.1%p를 더 주는 우대조건이 있다.

우리은행도 지난달부터 판매를 시작한 ‘우리 120년 고객 동행’ 정기예금과 정기적금을 설을 맞아 추가 판매한다. 한도는 정기예금 1조원, 정기적금 5만좌다.

우리은행과 거래한 기간이 길수록 높은 금리가 적용된다. 15년 이상 거래한 고객은 별도 조건 없이 정기예금 연 2.2%, 정기적금 연 2.5% 금리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설맞이 ‘공동구매 정기예금’을 한시 판매하고 있다. 6개월 만기 상품으로 최종 판매된 금액이 1000억원 이하면 연 2.02%, 1000억원을 넘으면 연 2.10% 이율을 받을 수 있다.

KEB하나은행은 아이의 출생부터 입학 등 성장과정에 맞춰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아이 꿈 하나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기본 금리는 연 1.75%지만 출생 1년 후, 초·중·고 입학을 축하하는 특별 금리도 합치면 최대 연 2.85%의 금리가 제공된다. 아이가 희망하는 대학에 입학하면 만기 전 1년간 축하금리 연 2.0%p도 제공한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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