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 AED’기술개발로 반경 500m이내 환자위치 표출

GPS AED 사용방법. 사진=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는 설 연휴 첫날인 지난 2일 서해안고속도로 매송휴게소(목포방향)에서 ‘GPS AED’ 기술시연 행사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GPS AED’ 기술은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로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2018 소셜벤처 경연대회”에서 사회가치상을 수상했다.

작동원리는 심정지환자 발생시 주변사람이 스마트폰 앱을 실행해 버튼을 누르면 근처 소방서 혹은 반경 500m 내에 설치된 AED로 심정지 환자의 위치가 자동 전송된다. 또 해당 기계에서 경보음과 함께 AED 전자지도에 환자 위치 및 경로가 표출된다.

특히 AED에 설치된 통화기능을 이용해 신고자와 통화가 가능해 건물 내에서도 환자의 위치정보를 정확하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AED의 위치만 표시해주는 기존 스마트폰 앱에 비해 응급조치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번 휴게소 기술시연 행사는 대표적 다중이용시설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심정지 환자 발생을 가정해 ‘GPS AED’ 앱을 실행시키고, 휴게소에 설치된 AED를 4분(골든타임) 안에 찾아오는 고객에게 사은품을 지급하고, 기술을 알리는 형식으로 진행됐다”면서 “이 밖에도 심폐소생술 시연, AED 사용방법, 귀성길 응급환자 발생 시 처치지원, 제세동기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GPS AED 기술 상용화시 심정지환자의 생존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공사 인프라를 활용해 소셜벤처의 창업을 지원하는 등 사회적 가치 실현과 민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하고자 지난해부터 소셜벤처 경연대회를 후원하고, 대회를 통해 발굴된 소셜벤처팀이 성공적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공사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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