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카드매출 연계 특별대출 등 총 2조원 지원

사진=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1%대 초저금리를 적용한 특별대출을 지원한다.

기업은행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금융비용 완화와 경영 애로 해소를 위해 ‘소상공인·자영업자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31일부터 시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프로그램은 ▲초저금리 특별대출 ▲카드매출 연계 특별대출 ▲카드 대금 선지급 서비스 등이다.

초저금리 특별대출은 별도의 가산금리 없이 대출 실행 시점의 기준금리(31일 기준, KORIBOR 1년물 1.93%)만 적용한다. 최장 3년까지 기준금리로 대출을 지원하고 보증료도 우대 지원한다. 총 지원 규모는 1조8000억원이다.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재단중앙회로부터 보증서를 발급받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창업 7년 이내의 기업이 지원대상이다.

한 기업당 대출한도는 신보·기보에서 보증서를 받는 경우에는 최대 2억원, 신용보증재단으로부터 보증서를 받는 경우 최대 1억원이다.

총 지원 규모 2000억원인 카드매출 연계 특별대출은 미래에 발생할 카드매출수익을 바탕으로 대출한도를 산정하고 보증기관의 보증서를 담보로 대출금리 연 1%p를 감면해준다.

신용카드 가맹점에 가입하고 입금계좌를 기업은행 입출금식계좌로 정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지원한다. 카드매출 대금을 활용해 대출금을 자동 상환할 수 있어 만기에 대출 상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자동 상환 비율은 대출자가 정한다.

기업은행은 특별대출을 위해 세 보증기관에 약 98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식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김병근 신용보증재단중앙회 회장, 강낙규 기술보증기금 전무이사 등이 참석했다.

최 금융위원장은 협약식을 마치고 기업은행 영업부에서 자영업자를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초저금리 특별대출을 직접 상담하며 자영업자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금융지원 방안 마련을 약속했다.

이에 더불어 기업은행은 카드매출 대금을 주말과 공휴일에도 입금 지연 없이 받을 수 있는 카드 대금 선지급 서비스도 시행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카드 대금 입금 지연에 따른 자금 부담을 해소해 현금흐름 안정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아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