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家 장녀’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별세
‘삼성家 장녀’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별세
  • 한종해 기자
  • 승인 2019.01.3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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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이병철 선대회장과 이인희 고문 생전 모습.
부친 이병철 선대회장과 이인희 고문 생전 모습.

삼성가 맏이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이 30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이 고문은 이병철 삼성 선대회장의 장녀이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누나다.

이 고문은 오늘날 한솔그룹의 기틀을 닦은 대표적 여성 경영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1929년 경상남도 의령에서 이병철 선대회장과 박두을 여사의 4남 6녀 중 장녀로 태어났다. 대구 여중과 경북 여고를 졸업하고 1948년 이화여대 가정학과에 재학 중 조운해 전 강북삼성병원 이사장과 혼인해 3남 2녀의 자녀를 뒀다.

50세였던 1979년 호텔신라 상임이사로 취임하면서 경영 일선에 나섰고, 1983년 한솔제지 전신인 전주제지 고문을 맡았다. 이후 1991년 삼성그룹에서 분리돼 독립경영에 나섰고, 1992년 사명을 순우리말인 지금의 ‘한솔’로 바꾸고 투자를 통해 제품군을 확대하며 종합제지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병철 선대회장은 자서전 ‘호암자전’에서 “사내로 태어났으면 그룹을 맡겼을 큰 재목인데”라며 이 고문에 대한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는 삼남인 조동길 회장에게 그룹 경영권을 넘긴 상태다.

이 고문은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컸다. 1995년 문화 예술계 후원을 위해 한솔문화재단을 설립한데 이어 2000년에는 모친 박두을 여사의 유지를 기리며 국내 최초 여성 전문 장학 재단 ‘두을장학재단’의 설립을 주도했다. 2013년에는 뮤지엄 산을 건립했다.

유족으로는 자녀인 조동혁 한솔케미칼 회장,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조욕형 씨, 조자형 씨가 있다.

이 고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고 발인은 다음달 1일 오전 7시30분 예정이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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