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으로 통하는’ 상생경영 강조, ICT 활용 공익사업 활발
장애인·아동·농촌 등 취약계층 중심, 일상 속 변화 이끄는 콘텐츠 개발

사진=LG유플러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5G 기술을 활용한 이동통신업계의 사회공헌사업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을 활용해 소외계층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따뜻한 나눔을 전파하는 모습이다.

‘나눔으로 통하는 따뜻한 기업’을 목표로 LGU+는 ICT를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일회성, 보여주기식 기부를 지양하고 진정성 있는 사업으로 고객 감동은 물론 나눔의 메시지까지 전달하겠다는 의미다.

지난해 12월 5G 상용화를 위한 첫 전파를 쏘아 올린 LGU+는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초연결사회를 대비해 공익사업에도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5G망 전파에 앞서 LGU+는 지난해 상반기 시각장애인가정 1000가구를 대상으로 ‘U+우리집 AI 스피커’를 보급했다. 이어 9월에는 시각장애인 전용 AI 서비스인 ‘소리세상’도 출시했다.

소리세상은 네이버가 보유한 2만6000여개의 음성콘텐츠,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제공하는 일간 주요뉴스, 1만5000여권의 음성도서, 주간·월간 잡지 등을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은 기존에 최소 5회 이상의 ARS 단계를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게 됐다.

이처럼 실효성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LGU+는 시각장애인가정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고 서비스 설계 단계에서 전문가의 의견을 놓치지 않았다.

최근에는 LG상남도서관이 보유한 1만권 이상 음성도서를 말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도 출시했다. 매달 30여권, 연간 총 400여권이 넘는 신간도서가 꾸준히 추가된다.

해당 서비스는 모든 시각장애인(1~6급)에게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책을 직접 넘기기 힘든 지체·지적·뇌병변장애인(1~3급)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한 척수장애인들을 위한 서비스도 마련했다. LGU+는 한국척수장애인협회에 AI 스피커와 AI 리모컨 등 U+IoT 기기를 보급했다. 이어 척수장애인가정에서 필요로 하는 119 구조신고, 장애인 콜택시 호출 등 콘텐츠를 추가적으로 개발, 보급하기로 약속했다.

LGU+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일상 속에서 겪는 정보 접근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해당 서비스들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사진=LG유플러스

AI·IoT·모바일 등 자사 역량을 활용한 사회공헌 콘텐츠를 비단 장애인 대상 서비스에서 그치지 않는다. LGU+는 일명 ‘바보상자’로 통용되던 TV에 아이들의 학습과 정서 발달을 돕는 유익한 콘텐츠를 담아 호응을 얻고 있다.

LGU+는 학대와 빈곤 등으로 친부모 가정에서 자랄 수 없는 아이들을 양육하는 조손가정, 친인척가정 등 위탁가정 100가구에 ‘U+tv 아이들나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원했다. IPTV 서비스 U+tv와 초고속인터넷 요금을 2년간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어 전국 50개 아동 양육시설에 ‘U+인터넷’과 ‘U+tv 및 키즈월정액’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영어, 중국어 등 5개 언어로 제공되는 어린이 전용 유튜브와 인기 캐릭터와 함께하는 5000여편의 콘텐츠를 통해 아이들의 학습을 돕는다. 건강한 학습 환경을 위해 유해 콘텐츠는 자동차단하고 시력보호 기능도 탑재했다.

정보 소외계층 불평등 해소의 일환으로 도농 교류 활성화 프로젝트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LGU+는 농촌 지역을 대상으로 ▲농촌학교 원격강의 시스템 구축 ▲농업인 행복콜센터 전용전화기 보급 ▲농촌 ICT 융복합마을 조성 ▲강원도청 IoT헬멧 지원사업 등을 펼쳤다.

이처럼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지는 데는 LGU+의 사내 분위기도 한몫한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LGU+는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즐기면서 참여할 수 있도록 ‘즐거운나눔ON+’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연 8시간 봉사 유급휴가 제도를 도입하고 즐거운 나눔 홈페이지도 개설했다. 또한 임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나눔 마일리지 제도도 도입했다.

임직원들은 장애아동 및 가정, 청소년, 소외이웃 등을 위해 다양한 모금·봉사활동을 펼치고 자체적으로 봉사단을 꾸려 재능기부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2017년 LGU+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임직원 자원봉사 참여 인원은 2411명, 자원봉사 시간은 8794시간에 이른다. 임직원 기부금액은 1억4900만원 정도다.

이와 관련해 LGU+ 관계자는 “(LGU+의) 5G 슬로건이 ‘일상을 바꿉니다’다. 보통은 새로운 통신서비스가 제공됐을 때 즉각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반면 장애인, 저소득층, 독거노인, 소외계층, 다문화가정 자녀 등 정보소외계층까지 도달하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된 분들에게 집중해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며 “특히 올해 LGU+ 핵심활동 중 ‘나눔활동’이 포함돼 있는 만큼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눔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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