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지난해 12월 이통3사와 협약 체결…25일부터 ‘와이파이 제공’
전국 고속도로 졸음쉼터·주차장 휴게소 등 통신사 상관없이 100Mbps 속도
원활한 이용 어렵고 자주 끊기는 불편함, 어느 정도 해소될지 미지수 지적

25일부터 전국 고속도로휴게소 등에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가 제공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고속도로 모든 휴게공간 248개소에서 무료 와이파이(Wi-Fi) 서비스가 제공된다.

국토교통부는 25일 “도로공사와 이동통신 3사(KT, SKT, LGU+)가 지난해 12월에 협약을 체결해 와이파이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았던 고속도로 졸음쉼터와 주차장휴게소 등에 공공 와이파이 설비를 설치해 25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도로공사와 이통사 간 협약으로 도로공사는 전기 등 기반시설 제공과 이통사 터널시설사용료 연 3억3000만 원을 할인하고 이통사는 공개형 와이파이를 설치했다는 설명이었다.

졸음쉼터와 주차장휴게소에서 제공되는 공공 와이파이는 이통사 공동참여를 통해 통신사에 상관없이 100Mbps의 속도로 이용할 수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그동안 휴게소, 수도권 버스정류장, 환승주차장(EX-허브) 등 224개소 휴게시설에만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가 제공됐지만 졸음쉼터 일부와 교통량 부족으로 휴게소 부지에 화장실, 편의점만 운영 중인 휴게소주차장에는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고속도로 휴게공간 와이파이 사용에 따른 국민 통신비 절감 환산가치는 2018년 연 146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올해 모든 고속도로 휴게공간으로 와이파이 서비스가확대되면 국민 통신비 절감과 사회적 가치 창출 효과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환산가치 146억 원은 2018년도 와이파이 설치 지역의 데이터 사용량을 금액으로 환산한 것이다.

백승근 국토부 도로국 국장은 “신설 휴게소와 졸음쉼터에 공공 와이파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고속도로 이용객의 편의를 증진할 계획”이라며 “관계 기관 협업으로 고객편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시작되는 무료 와이파이 제공으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불편 요인이 감소될 전망이다.

하지만 기존에 와이파이 무료 서비스가 제공됐던 곳에서 원활한 이용이 되지 않아 중간에 끊기는 불편함이 있는 만큼 이번 248곳의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가 어느 정도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강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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