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청산 장외파생상품거래 증거금 관리액은 620.5% 증가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지난해 장외파생상품거래 담보 관리금액이 2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예탁결제원이 관리하는 장외파생상품거래 담보 관리금액(평가액 기준)은 6조352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7.9% 증가했다.

2017년 담보 관리금액은 전년(6조6370억원) 대비 28.9% 줄어든 4조7188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에도 전년(6조6489억원)보다 소폭 줄어든 6조6370억원으로 집계됐지만 2년 만에 늘어난 것이다.

장외파생상품거래에 대한 담보로는 채권이 5조8303억원으로 전체의 96.6%를 차지했다. 이어 상장주식 1340억원(2.2%), 현금 709억원(1.2%) 순이었다.

채권의 경우 국고와 통안채가 각각 4조5586억원(78.2%), 1조690억원(18.3%)로 전체 채권의 96.5%를 차지했다.

비청산 장외파생상품거래 증거금 관리 금액(평가액 기준)은 5231억원으로 전년 말(726억원) 대비 620.5% 늘었다.

개시증거금은 4532억원, 변동증거금은 699억원이 관리되고 있었다. 개시증거금은 100% 국고채이고 변동증거금은 국고채와 통안채가 각각 379억원(54.2%), 320억원(45.8%) 사용됐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증거금 의무교환 대상 기관이 단계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향후 증거금 관리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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