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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9조939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1% 증가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5% 증가한 3조3979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영업이익은 0.8% 줄어든 4조4301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전체로 보면 매출 40조4451억원, 영업이익 20조8438억원, 순이익 15조5400억원 등이다. 연간 기준 영업이익률은 51.5%로, 2017년 45.6%를 넘어선 역대 최고치다.

이 같은 실적과 관련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메모리 시장이 데이터 센터와 고성능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며 유례없는 호황을 이어갔고, SK하이닉스는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시장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3% 감소했고, 영업이익 또한 43%, 순이익은 28% 감소했다.

4분기 D램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2% 감소했고, 평균판매가격은 11% 하락했다.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10% 증가했으나, 평균판매가격은 21% 떨어졌다.

SK하이닉스는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고객과 고부가가치 제품, 첨단기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D램에서는 1세대 10나노급(1X) 비중을 확대하는 동시에 2세대 10나노급(1Y) 제품의 안정적 양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96단 4D 낸드를 적기 양산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향후 메모리 시장이 IT 전반의 수요 둔화,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성장률 감소가 불가피하다”면서도 “올해 하반기부터는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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