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세대 스마트폰 활용 교육 및 코딩교육 등 인재육성
사회적기업 설립·운영, 저소득층 일자리 지원 사업 꾸준

SK텔레콤 본사. 사진=연합뉴스

업계 1위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주도하고 있는 SK텔레콤이 기업 역량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SKT는 자사가 추진해 온 ICT 영역에서 ‘가능성이 실현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할 사회적 책임이 있다고 판단하고 세부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대표적인 사업은 ▲소셜 이노베이터 양성 프로그램 ▲ICT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 ▲청년 비상 프로그램 등이다.

소셜 이노베이터 양성 프로그램은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소셜 이노베이터는 특정 분야와 관계없이 본인이 관심 있는 사회문제를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방법으로 해결해가는 사람을 의미한다.

SKT는 ICT 역량을 보유한 창업 희망 대학생·일반인 20명 등을 매년 발굴한다. 이들 소셜 이노베이터를 통해 ICT 솔루션 및 아이디어를 얻고 사회문제 해결의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가치 창출을 이뤄 내겠다는 포부다.

이어 창업·취업 지원 및 ICT 산업 생태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ICT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정보 소외계층 청소년 150명을 대상으로 SW 교육을 시행, 적성 및 진로 모색과 관련한 자격증 획득 등을 돕고 있다.

SKT의 비즈니스 역량, 사업부서 연계 등을 통한 실질적인 창업 지원 사업도 펼친다.

대학생 창업 저변 확대 및 창업팀 발굴·육성을 지원하는 ‘SK청년비상’은 전국 25개 대학, 2만명을 상대로 교육이 이뤄진다. 600개 이상 창업동아리 결성 지원, 40개 우수 창업팀을 육성한다. ICT 벤처 발굴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인 ‘브라보! 리스타트(서울)’, ‘DVS(대전)’, ‘AVS(세종)’ 등도 진행 중이다.

작년 11월부터는 ICT 인프라 공유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수도권 30개, 지방 24개 등 총 54개 직영 대리점에서 실버세대 고객 대상 스마트폰 활용 교육도 시작했다.

 전국 54개 직영 대리점서 실시하는 실버세대 스마트폰 활용 교육. 사진=SK텔레콤

매장에서는 스마트폰 강사 인증 교육을 받은 직원이 2명씩 배치돼 노년층의 애플리케이션 활용 방법, 기기 사용법 등을 교육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이 안착하면 올해부터 스마트폰 제조사와 협력해 사진·영상 교육, 어린이·일반인을 위한 스마트로봇 코딩교육 등으로 점차 확대 진행할 계획이다.

이 같은 인재육성 및 정보소외계층 지원 프로그램 외에도 SKT는 사회적기업 행복한 에코폰, 행복ICT를 설립해 서비스 제공 및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 사업도 이어오고 있다.

행복한 에코폰은 중고 휴대전화를 재활용해 자원의 효율적 순환과 자연보호, 취약계층 대상 정보격차 해소 및 양질의 일자리 제공 등을 위해 2013년 설립됐다.

주요 사업은 ▲중고폰을 감정·평가해 매입하는 에코폰 사업 ▲‘SKT 폰세이프 분실 보상용’ 단말로 판매하는 리뉴폰 사업 ▲일부 불량 부품을 교체한 단말을 판매하는 ‘리-워크(Re-Work)’ 사업 등이 있다.

이보다 앞서 2011년 설립된 행복ICT는 ICT 솔루션 개발 전문 사회적기업이다. 행복ICT에서는 스마트 로컬푸드 사업지원 시스템, 세이프 모바일과 같은 공익 ICT 솔루션을 구축 및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책임과 공익적 가치 실현에 앞장선다.

기술 인프라를 사회와 나눔으로써 사회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모바일 기반 공익 플랫폼을 마련했다. SKT는 2012년 기부플랫폼 ‘기브유(GiveU)’, 2013년 자원봉사 매칭플랫폼 ‘위드유(WithU)’를 각각 구축했다. 시각장애인 전용 음성콘텐츠를 제공하는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 애플리케이션과 모바일 미아찾기, 스마트 헌혈, 재난문자방송 등이 주된 사업이다.

SKT에 따르면 기브유·위드유는 ‘함께, 보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든다’는 의미의 ‘티투게더(T-together)’를 바탕으로 언제 어디서나 참여 가능한 유무선 사회공헌 서비스를 고민해 마련했다. 통신사와 상관없이 자신의 성향에 맞는 여러 NGO·NPO와 함께 다양한 나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기브유 나눔에 동참한 인원은 1만4470명 정도다. 1년 동안 모인 후원금은 총 2억46667만원 상당이다. 이제까지 기브유에 모인 총 모금액은 20억2356만원에 이른다.

이밖에 SKT는 임직원을 중심으로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 대기업 최초로 2009년 발족한 ‘SK 프로보노 봉사단’은 임직원 전문성을 바탕으로 올바른 ICT 문화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

SKT 관계자는 “당연히 해야 해서 한다기보다 SKT는 기업의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만들어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춰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 중이다”며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다 같이 함께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SKT만이 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서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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