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거래대금 27억7000만원 기록…신규기업 수 3배 급증

금융투자협회 전경. 사진=금융투자협회

지난해 한국장외주식시장(K-OTC)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전년보다 2.6배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 K-OTC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27억7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2014년 8월 개설한 K-OTC는 지난해 3월 누적거래대금이 1조원을 돌파한 이래 9개월 만에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월 소액주주에 대한 양도세 면제가 확대된 이후 중소 및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거래가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중소·벤처기업이 4350억원 거래돼 전체 거래대금의 64.4%를 차지했고 중견기업이 1440억원(21.3%) 거래됐다.

K-OTC의 지난해 말 시가총액은 14조4914억원으로 전년 말(14조1538억원) 대비 3377억원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3월 22일 시가총액은 연중 최고치인 16조400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역대 최저치(10조1000억원)를 기록한 2016년 12월 28일 대비 1.6배, 전년 말 대비 1.2배 증가한 수준이다.

K-OTC 기업 수는 총 126개사로 등록기업 32개사, 지정기업은 94개사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년(6개사) 대비 3개 증가한 18개사가 K-OTC에 편입됐고 이 중 등록기업은 4개사, 지정기업은 14개사다.

금투협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카페24, 파워넷 등 총 2개사가 코스닥시장으로 상장했고 시장 출범 이후 총상장기업 수는 9개사로 증가했다”며 “K-OTC 기업의 상장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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